원어 항목명 | 猪飼野詩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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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猪飼野詩集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29년 1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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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1978년 10월 |
원어 항목명 | 猪飼野詩集 |
성격 | 시집 |
작가 | 김시종(金時鐘) |
1978년 10월 출간한 재일 한인 1세대 시인 김시종의 시집.
김시종(金時鐘)은 1929년 1월 17일 부산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성장하였다. 1942년 광주사범학교(光州師範学校)에 입학하였고 제주도에 귀향해 있던 17세에 해방을 맞이한다. 1948년 제주 4·3 사건에서 연루되어 1949년 일본으로 밀항하였다. 일본의 여러 곳을 전전하다 오사카[大阪]의 이카이노[猪飼野]에 정착한다. 1953년 2월 『진달래(ヂンダレ)』를 창간하고 이때 양석일(梁石日)을 만난다. 1956년 11월 18일 강순선(姜順喜)과 결혼하고 1957년 9월 종합 잡지 『청동(青銅)』을 간행한다. 1973년 9월 재일 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공립 고등학교 교원이 되어 효고현립 미나토가와고등학교[兵庫県立湊川高等学校]에서 일본 공립 학교 정규 과목으로서 처음으로 한국어를 가르친다. 오사카문학학교[大阪文学学校] 이사장을 역임하였으며 2003년 대한민국 제주 본적을 취득하여 국적을 회복하였다.
김시종이 주로 계간지 『삼천리』를 통해 발표한 시를 엮은 시집이다. 이카이노[猪飼野]는 일본 오사카시[大阪市] 이쿠노구[生野区]에 있는 지역으로 1973년 3월 2일 마을 이름이 사라졌다. 이카이노는 재일 한국인의 원초적인 모습이 풍화되지 않고 남아 있는 재일 한국인 밀집 지역이다. 김시종은 이카이노에서 생활했던 옛 기억을 더듬어 이야기하듯이 시집을 꾸미고 있다. “시야말로 인간을 그리는 것이다[詩こそ人間を描くものだ].”라는 김시종 시인의 주장이 잘 표현된 대표작이다. 『이카이노시집』에는 「보이지 않는 마을[見えない町]」, 「노래 하나[うたひとつ]」, 「노래 둘[うたふたつ]」, 「노래 또 하나[うたまたひとつ]」, 「추위[寒ぼら]」, 「나날의 깊이[日日の深みで]」, 「조선신보-이 도달하지 않는 대화[朝鮮辛報―この届くことのない対話]」, 「조선와보-이 사라지지 않는 유산[朝鮮瓦報―この置き去られる遺産]」, 「이카이노 도깨비[イカイノトケビ]」 등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