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의 끝』

원어 항목명 族譜の果て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36년 8월 13일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9년
원어 항목명 族譜の果て
성격 소설
작가 양석일(梁石日)
정의

1989년 출간된 재일 한인 작가 양석일의 소설.

내용

『족보의 끝』은 또 다른 작품인 『피와 뼈』와 함께 작가 양석일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한 작품군으로 볼 수 있는 소설이다. 『피와 뼈』의 속편에 해당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피와 뼈』에 등장하는 인물 성한이 성인으로 성장해서 결혼한 다음의 이야기에 가깝다. 또한 양석일이 작가로서 활동하기 이전의 인생을 그려 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제목에서는 ‘족보’라는 말이 등장하지만, 작품 속에서는 ‘족보’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족보’라는 말을 굳이 제목에 사용한 것은 선조로부터 계승된 자부심과 책임을 느끼면서 세상의 말단 하층에서 몸부림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조소와 현실에 대한 강한 투쟁 의식을 표현하고자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쇄 회사의 사장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회사 운영 자금의 부족으로 사채 금융 업소를 기웃거리며 파멸의 길을 걷는다. 한 개인은 물론 가족에게 있어서도 비극이지만 작가 양석일은 주인공의 갈등과 투쟁의 한 장면을 단지 사회에 흔히 있는 일상으로 그려 낼 뿐 주인공의 재기, 또는 밑바닥으로부터의 성공은 그리지 않은 채 이야기는 끝난다.

의의와 평가

『족보의 끝』은 작가 양석일이 자신의 체험과 삶의 고난을 바탕으로 사실적으로 그려 낸 작품으로 인간 존재의 해방 주체가 자기 자신임을 표현하고 있다. 인간의 일상과 비일상이라는 내부 갈등에 따른 의식의 붕괴 현상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참고문헌
  • 임채완 외, 『재일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북코리아, 2012)
  • 梁石日, 『族譜の果て』(立風書房, 1989)
관련항목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