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無窮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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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無窮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2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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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간행 시기/일시 | 1971년 |
원어 항목명 | 無窮花 |
작가 | 김하일(金夏日) |
1971년 출판한 재일 한인 한센병 환자 김하일의 가집.
김하일은 1926년 경상북도 도산동의 농가에서 태어났다. 1939년 무렵 일본에 거주하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과자 공장에서 일하며 야학을 다녔다. 1941년 한센병[나병]이 발병하게 되고 일본 도쿄도 다마전생원(多磨全生園)을 거쳐 전후에 일본 군마현 구사쓰에 있는 국립 한센병 요양소인 율생낙천원(栗生樂泉園)에 입소하게 된다. 1949년 무렵 시력을 상실하지만 단가를 배우기 시작해 가고시마 주조[鹿児島壽蔵]가 주재하는 조석회(朝夕會)에 가입하였고, 그 무렵 기독교에도 입회하였다. 1953년부터는 점자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한국어도 익힌다. 『무궁화』는 김하일의 개인적인 첫 가집이다. 김하일의 다른 작품으로는 『황토』, 『야요이(やよい)』, 『베틀짜는 소리[機を織る音]』 등이 있다.
『무궁화』는 ‘조석총서 제58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으며 1949년 이후 김하일이 지은 단가가 연대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자신의 발병에 관한 이야기, 점자를 혀로 읽는 이야기, 한국어 학습의 고충, 가족의 소식, 한국 전쟁과 북한 귀국 문제, 한일 회담의 경과 등 한반도를 둘러싼 동시대적 정세를 단가로 표현하고 있다. 『무궁화』에는 스승인 가고시마 주조가 ‘서가’를 쓰고, 아라키 소토야[荒垣外也]가 해설을 쓰고 있다. 후기에는 『무궁화』 출판 계기로 이전까지 사용하던 일본명 가나야마 미쓰오[金山光雄]를 버리고 본명인 김하일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