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소문』

원어 항목명 悪い噂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65년 2월 10일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9년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0년
원어 항목명 悪い噂
작가 현월(玄月)
정의

1999년 『문학계』에 발표한 재일 한인 2세 작가 현월의 소설.

내용

『나쁜 소문』에는 ‘뼈다귀’라고 불리는 남자가 등장한다. 갸름하고 흰 얼굴에 어린애 같이 작은 키, 개구리처럼 굽은 짧은 다리를 지닌 인물이다. 겉보기에는 아주 어른스럽지만 생김새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을 것 같은 남자이다. 그러나 마을에서 뼈다귀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뼈다귀와 접촉하기를 꺼려 한다. 뼈다귀를 화나게 하면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닭 머리를 현관 안으로 들이민다든지, 개의 사체를 천장 뒤에 방치해 둔다든지, 죽은 노인의 관에 해코지를 한다든지 하는 마을의 처참한 일들을 대부분 뼈다귀가 저지른 짓일 거라고 믿고 있다. 『나쁜 소문』은 뼈다귀가 22년 전에 일으킨 피비린내 나는 사건의 전말을 현재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는 일반적 풍문의 시점과 한때 뼈다귀의 조카이자 가족의 일원으로서 함께 생활했던 료이치의 시점이 그려진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황봉모는 『나쁜 소문』에 대해 “마을 사람들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뼈다귀는 모든 소문의 근원으로서 악의 상징이 되어 간다. 현월은 이 작품에서 소문이라는 불확실한 매체를 통하여 마을 사람들의 집단적 악의가 공동체라는 이름으로 교묘히 은폐되고 면죄되는 사실을 그리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2000년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였다.

참고문헌
  • 『재일 동포 문학과 디아스포라』(제이앤씨, 2008)
  • 장안순, 「현월(玄月)의 「나쁜 소문(悪い噂)」: 폐쇄된 공동체에서 욕망과 폭력」(『일본언어문화』15, 한국일본언어문화학회, 2009)
  • 玄月, 『悪い噂』(文芸春秋,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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