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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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42년 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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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95년 |
성격 | 소설 |
작가 | 양우직 |
1995년 발표한 재일 조선인 민족 교육 운동을 다룬 양우직의 장편 소설.
재일 조선인 민족 교육 운동을 구체적으로 그린 양우직의 장편 소설이다. 1942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양우직은 1942년 일본으로 건너가 수학하였고 1948년부터 20년 동안 일본 효고현[兵庫県] 고베 조선 중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1968년부터는 재일본조선인문학예술가동맹[문예동]에 소속되어 활동하며 효고 지부 위원장, 중앙 상임 위원회 고문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재일본조선인문학예술가동맹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활동 지침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고 나아가 북한의 정치와 문예 정책과도 연동되는 측면이 있었다.
1995년에 발표된 양우직의 소설 『서곡』은 해방 직후에 결성된 재일본조선인연맹[조련] 및 1955년에 결성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사정 등을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서곡』은 1955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결성된 직후부터 약 4년간 고베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당시 턱없이 부족했던 재일 조선인들을 위한 교육 제도와 여건을 구비하기 위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 서로 충돌하고 반목하는 상황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고, 미국과 미국의 조종을 받는 한국의 이승만 정권을 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서곡』이 선명한 이분법적인 이데올로기 구도에 의거하고 있다고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인사들 가운데서도 일부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사업을 이해하고 지지하며 협조하는 모습도 균형 있게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