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またふたたびの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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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35년 2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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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69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69년 |
원어 항목명 | またふたたびの道 |
성격 | 소설 |
작가 | 이회성 |
1969년에 발표한 재일 한인 작가 이회성의 데뷔작으로 제12회 군상 신인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이회성은 1935년 2월 가라후토[樺太, 사할린] 마오카정[眞岡町]에서 태어났다. 이회성의 아버지는 황해남도, 어머니는 경상북도 출신으로 일본에서 결혼하여 1930년대 초에 가라후토로 건너가 살고 있었다. 해방되기 전인 1944년 12월에 여섯째 아이를 낳다가 어머니는 사망하고 이듬해에 아버지는 재혼한다. 1947년 가족과 함께 가라후토에서 나와 홋카이도[北海道] 하코다테[函館] 귀환자 수용소를 거쳐, 규슈[九州] 오무라 수용소[大村收容所]에 수감되었다. 조선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오무라 수용소에서 분열된 조선 상황에 대해 듣고는 홋카이도 삿포로[札幌]로 올라가 정착해 살았다.
『다시 또 이 길은』은 작가 이회성의 유년 시절이 고스란히 반영된 작품이다. 이회성은 ‘분열된 조국의 통일이 조선인에게 얼마나 절실한 주제인지를 배경으로 하여 통일의 빛을 찾으려는 조선인 가정의 모습을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다루어 보고자 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히고 있다. 『다시 또 이 길은』은 개인의 가족사를 통해 재일 조선인의 삶을 역사적·시대적·민족적 사정과 함께 연관지어 조명하고 있다. 즉, 일본의 식민 지배하에서 일가족이 가라후토까지 흘러갈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그리며, 조국이란 무엇인가, 고향이란 무엇인가, 육친은 또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질문들을 끊임없이 쏟아내고 있다.
역사와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민족적 운명을 짊어진 재일 조선인의 삶은 이회성의 초기작에서 반복적으로 볼 수 있는 모티브이다. 『다시 또 이 길은』은 이회성의 문학적 입장과 출발을 알리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