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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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18년 6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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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88년 11월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64년 12월~1965년 5월 |
작가 | 허남기 |
시인이자 극작가로도 활동했던 허남기가 1964년 12월부터 1965년 5월까지 잡지 『문학예술』에 발표한 희곡이다. 1918년 경상남도 동래군 구포에서 태어난 허남기는 부산 제2상업학교[지금의 부산 개성고등학교]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간 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문화부장과 부의장, 조선 문학예술총동맹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잡지 『민주조선』이나 『조선문예』에 주로 시를 발표하며 문학적 성과를 거두었다. 1988년에 사망한 허남기의 유해가 북한의 국가 장지인 신미리 애국 열사릉에 안치된 것이나 김일성 훈장을 수여한 것에서도 볼 수 있듯이 허남기는 북한의 사회주의 사상이나 김일성의 주체 사상 등을 문예로 승화시킨 작가이다.
『단 하나의 길』은 북한의 주체 문예 이론이나 혁명 연극의 요소가 농후하게 반영되어 있다. 이승만 정권 이후 분열과 대립으로 정치적 혼란이 극에 달하던 남한에서 박정희가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시기를 다루며 한국 사회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다. 특히 『단 하나의 길』에는 일본에 거주하던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계 청년 추영수가 한국으로 건너가 한국의 부패하고 낡은 정치와 싸우며 겪는 험난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잘 그리고 있다. 추영수는 남한의 현실을 폭로하고자 신문 기자 민만수와 함께 민족신보사라는 신문사를 창립하지만 반공법과 국가보안법 위반죄로 결국 사형 선고를 받고 만다.
젊은 혈기와 정의감, 애국 애족의 마음으로 군부 독재 세력에 대항한 재일 한인 청년의 삶을 극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당시의 한국 정치와 사회가 가진 부조리와 모순을 적극적으로 고발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