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3년
성격 소설
작가 박순영
정의

1993년 발표한 재일 한인 작가 박순영의 소설.

개설

「전도」는 1993년 『문학예술』 105호에 발표되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계 재일 한인을 부정적으로 서술하고 있는 작품이다.

내용

「전도」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어느 날 영덕은 민단집 아들 자랑을 듣게 된다. 영덕의 아들은 축구 선수이다. 축구 선수인 아들이 부끄럽지는 않지만 민단집 아들이 일본 대학을 졸업해 대기업에 취직하였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약간의 부러움을 느낀다. 그런데 영덕의 아들은 조국의 대표 선수가 되어 남북통일 축구경기에 참여하는 등 승승장구한다. 반면 민단집 아들은 서핑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이한다.

의의와 평가

민족주의가 국가주의 혹은 파시즘적 요소를 띠게 될 때, 민족주의는 부정적이고 억압적인 정치 이데올로기로 전락하여 같은 민족이라 할지라도 정치적 입장이 다르면 배타성이나 적대감을 표출하게 된다. 박순영의 「전도」는 정치적 입장이 다른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계 재일 한인을 배타적이고 적대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민단집 아들이 결국 불운한 최후를 맞이한다는 식의 설정은 적대적인 경쟁 심리의 작동 결과이며, 남북 체제 속 경쟁 논리의 반복이기 때문에 윤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위험하다는 견해가 있다.

참고문헌
  • 임지현, 『우리 안의 파시즘』(삼인, 2005)
  • 한승옥, 「재일 동포 한국어 문학 연구 총론」1(『한중인문학연구』14, 한중인문학회, 2005)
  • 허명숙, 「1990년대 재일 동포 한국어 소설과 민족 정체성」(『현대소설연구』30, 한국현대소설학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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