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2년
성격 소설
작가 강룡옥
정의

1992년 『문학예술』에 발표한 재일 한인 작가 강룡옥의 소설.

개설

「아들」은 1992년 『문학예술』 102호에 발표되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조직에 대한 헌신과 단결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내용

「아들」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지부 사업을 오랫동안 담당해 왔던 가장 진석의 이야기다. 진석은 지부 사업을 하게 되면서 인생의 곧바른 노정도 보게 되었고 동포들과 생사고락을 나누며 보람된 삶을 살아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대학 진학을 앞둔 아들이 진학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리자 진석은 고민한다. 속 깊은 아들이 집안 형편을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라 생각하고 진석은 지부 사업을 그만두고 조금 더 많은 수입이 보장되는 일자리를 구하려고 한다. 그런데 아들은 진석이 가정 때문에 지금까지 헌신해 온 지부일과 멀어지는 게 섭섭하고, 또 자신이 진석을 돕는 길은 아버지의 애국 사업[지부 사업]을 성의껏 받들어 주는 것이라며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조직의 일을 하겠다고 밝힌다. 진석은 그런 아들을 보면서 한때 가정과 조직을 두고 갈등하였던 일을 반성한다.

의의와 평가

강룡옥의 「아들」은 조직에 헌신하고 조직을 중심으로 단결해야 하는 당위성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조직은 재일 한인 정체성 내부에서 개인이나 가족보다 우위를 차지한다. 재일 한인 한국어 소설에서는 가족적 유대가 직접적으로 묘사되기보다 조직 활동과의 상호 관계 속에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조직을 가족과 같은 혈연 집단으로 상상하는 데서 유래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한승옥, 「재일 동포 한국어 문학 연구 총론」1(『한중인문학연구』14, 한중인문학회, 2005)
  • 허명숙, 「1990년대 재일 동포 한국어 소설과 민족 정체성」(『현대소설연구』30, 한국현대소설학회,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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