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이노 이야기』

원어 항목명 猪飼野物語 : 済州島からきた女たち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0년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7년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6년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6년
원어 항목명 猪飼野物語 : 済州島からきた女たち
성격 소설집
작가 원수일(元秀一)
정의

1987년 출간된 재일 한인 2세 작가 원수일의 소설집.

개설

원수일은 자신이 태어나고 성장한 이카이노를 무대로 하여 유년기의 경험들을 단편 소설로 형상화하곤 했으며, 『이카이노 이야기』는 여러 단편들을 엮은 소설집이다. 『이카이노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온 여자들’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듯이 주로 재일 제주인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1987년, 2016년 소후칸[草風館]에서 출간되었고, 한국에는 2006년 새미에서 출간되었다.

구성

「운하」, 「회락원」,「물맞이」, 「귀향」, 「이군의 우울」, 「뱀과 개구리」,「재생」 7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일본이 스스로 ‘일본 제국’이라고 불렀던 시대에, 기미가요마루[君が代丸]를 타고 표착한 제주도 사람들이 온갖 고생을 하면서 개척한 마을이 오사카시의 이카이노이다. 이카이노에서 들려오는 제주 아리랑, 지도에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조선인 집락, 이카이노를 무대로 식민지 시대의 그늘을 짊어지고 반세기 이상 타향살이를 해 오면서도 시민권조차 얻지 못하고 눈물과 웃음의 인생을 보낸 어머니들의 삶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시간적 배경은 1950년부터 1970년대 말까지이다. 한 세대에 해당되는 30년 동안 이카이노에서 일어난 사건틀이 7편의 단펀에 상호 유기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작품에서 묘사되는 이카이노의 모습은 사실에 기반한 것으로 이카이노의 경제 및 문화 생활을 가늠할 수 있는 조선 시장을 비롯해 닥토나리, 만자이장 등의 주거 시설과 시치후쿠 온천, 고라쿠칸, 회락원, 가쓰야마 공원 등의 문화 시설, 그리고 조선 초급 학교, 미유키모리[御幸森] 소학교, 오이케[大池] 중학교 등의 교육 시설 및 젠코사[善光寺], 난바사[難波寺], 미유키모리 신사 등, 종교 시설이 사실적으로 형상화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재일 조선인 자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상징성을 가진 ‘이카이노’의 일상 풍경을 마치 지도를 보는 듯이 사실적이면서도 객관적 시선으로 재현하고 있는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제주도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가 펼쳐지며 민족 차별, 계급 차별, 지역 차별이라는 3중의 차별에 맞서 싸우는 제주도 출신 재일 한인들의 삶과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제주도와 많은 상관성을 지닌 작품이다.

참고문헌
  • 원수일, 『이카이노 이야기』(김정혜·박정이 옮김, 새미, 2006)
  • 유숙자, 「오사카 이카이노의 재일 한국인 문화」(『한국학연구』12,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2000)
  • 장안순, 「‘이카이노 이야기’의 제주 여성」(『일어일문학연구』67-2, 한국일어일문학회, 2008)
  • 문재원·박수경, 「이카이노의 재현을 통해 본 재일 코리안 디아스포라 공간의 로컬리티」(『로컬리티인문학』5,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2011)
  • 변화영, 「재일 조선인 여성들과 이카이노의 생활공간: 원수일의 『이카이노 이야기』를 중심으로」(『한국문학이론과 비평』51,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11)
  • 양명심, 「재일 조선인과 ‘이카이노’라는 장소」(『동악어문학』67, 동악어문학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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