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의 소리』

원어 항목명 石の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5년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92년 5월 22일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92년 8월
원어 항목명 石の声
성격 소설
작가 이양지(李良枝)
정의

1992년에 출간된 재일 한인 작가 이양지의 장편 소설로 미완성 유작.

개설

이양지[다나카 요시에[田中楽枝]]는 작품을 통해 재일 한국인, 특히 젊은이들의 뿌리에 대한 갈망과 고뇌를 심층적으로 다루었다. 이양지는 1975년 와세다대학교에 들어갔다가 중퇴하고, 1980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1982년 서울대학교 국어 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휴학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군상(群像)』에 첫 소설 『나비타령』, 1983년에 『잠녀』를 발표한다. 1984년에는 서울 대학교에 복학하여 『각』, 『내의』, 『청색 바람』 등을 발표한다. 1988년 서울 대학교 졸업 후 이화 여자 대학교 무용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유희』를 『군상』에 발표한다. 『유희』로 1989년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을 수상한다. 1992년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 『돌의 소리』를 집필하던 중 감기로 인한 심근 경색증을 일으켜 사망한다. 이양지는 모든 작품에서 재일 한국인의 모국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그에 대한 신랄한 비판, 재일 한국인이 설 땅과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갈등과 고뇌를 집요하게 모색하였다.

구성

『돌의 소리』는 10장에 이르는 방대한 장편 소설로 구상되었으나, 제1장만 남은 유작이 되었다.

내용

『돌의 소리』는 고등학교 입학 이후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주인공 임주일(林周一)의 언어 자기 생활에 대한 집요한 고민과 추적을 다룬 소설이다. 『돌의 소리』의 주인공은 표면적으로는 임주일이라는 재일 한국인 2세였지만 전체적인 구도는 임주일, 가나[加奈], 히데코[英子]라는 세 개의 축으로 나뉜다. 히데코는 임주일이 서울로 오기 전에 5년간 사귄 일본인 여자이고, 가나는 서울에서 8개월간 사귀고 6개월 전에 일본으로 돌아간 재일 한국인이다.『돌의 소리』 구성은 제1장은 임주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제2장은 임주일이 바리공주라고 여기는 가나가 임주일에게 보낸 목소리 편지의 내용이고, 제3장은 다시 임주일의 이야기로 옮겨 간다. 임주일은 다카노라는 인물을 통해서 자기 안의 일본인성을 확인하고, 히데코를 통해서는 자신이 재일 한국인임을 확인하면서 인간의 보편적인 삶에 대한 답을 얻는 계기를 가진다.

의의와 평가

『돌의 소리』의 핵심은 생활인으로서 ‘재일’을 확인하며, 글쓰기와 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실존재로서 재일’의 의미를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문헌
  • 홍기삼, 『재일 한국인 문학』(솔, 2001)
  • 김환기, 「이양지 문학론: 현세대의 ‘무의식’과 ‘자아’ 찾기」(『일어일문학연구』43-2, 한국일어일문학회, 2002)
  • 윤명현, 「이양지와 ‘돌의 소리’」(『동일어문연구』22, 동일어문학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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