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유정』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31년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3년
성격 소설집
작가 박종상
정의

1983년 간행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계열 작가 박종상의 단편 소설집.

개설

『원앙유정』은 일본의 반인간적인 현실을 고발한 작품으로 단편집 표제작이기도 하다. 매우 이색적인 소재를 통해 분단과 일본의 반인권적 외국인 정책을 주제화하고 있다.

구성

단편집 『원앙유정』은 표제작을 비롯해 「하늬바람」, 「동포」, 「갱생」, 「결혼 문제」, 「장씨의 소원」, 「덫」, 「회한」 등 8편의 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주인공 정택호는 결혼한 지 3개월 만에 징용 영장을 받고 아내와 헤어진다. 그 후 조국의 분단으로 정택호는 고국을 갈 수 없는 처지가 되고, 고향에 홀로 남은 아내는 남편을 만나러 일본으로 밀항했다가 일본의 법무청 오무라 입국자 수용소에 37년간 억류된다. 55세가 되어서야 강제 송환을 앞둔 아내를 만난 정택호는 5분간 면회를 하게 된다. 가슴에 남아 있던 아내의 모습은 간데없고 늙고 피폐한 모습에 정택호는 가슴이 아플 뿐이다. 부부의 운명을 비극으로 몰아붙인 나라와 민족의 분열, 그리고 외국인의 인권을 철저히 짓밟은 일본에 분노하게 된다. 민족의 불행한 운명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 통일만이 살길이라고 정택호는 깊이 깨닫게 된다.

의의와 평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문예 조직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해 온 작가 박종상의 단편 소설은 명실공히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계열 재일 동포 문학을 대표한다. 조직의 애국 사업의 일환으로 전개되어 온 측면도 있지만, 『원앙유정』을 북한 문학의 하위 범주로 이해해서는 안 된다. 북한과 정치적으로 친연성을 지니고 있고, 북한의 이데올로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지만 그들의 독자적인 현실, 즉 ‘자이니치[재일]’ 현실의 독자성이 농후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 박종상, 『원앙유정』(문예출판사, 1983)
  • 한승옥 외, 『민족 문학적 성격 연구』(국학자료원, 2007)
  • 허명숙, 「총련계 재일 동포 소설의 주제적 특성」(『한중인문학연구』26, 한중인문학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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