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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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42년 2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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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91년 |
작가 | 양우직 |
1991년 출간한 재일 한인 1세대 작가 양우직의 소설.
해방 직후부터 1949년 한신[阪神][오사카시와 고베시] 교육 투쟁과 승리까지의 상황을 다루고 있다. 재일 조선인 운동사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로 기록되는 한신 교육투쟁뿐 아니라, 해방 직후 귀국 길이 막힌 재일 한인의 처참한 생활상과 그 원인이 된 미군과 일본의 횡포를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비바람 속에서』는 해방 직후 고국으로 돌아갈 꿈에 부풀어 재일 한인들이 고베항으로 하염없이 모여드는 상황에서 시작한다. 귀국선을 타기 위해 고베항에서 모여든 사람들은 3개월 사이 3~4만 명에 이르렀다. 2~3일이나 1~2주일 정도 고베에 머물면 되려니 했던 동포들은 막연히 기다려야 하는 지경이 되고 만다. 그런데 1946년 2월 17일 맥아더 사령부는 한국인, 중국인, 오키나와인 및 대만인의 등록에 관한 총사령부 각서를 발표하였다. 각서에서 3월 18일까지 철수의 희망 여부 등에 대해 등록하고 철수를 희망하지 않는 자, 또는 등록을 태만히 하는 자는 철수 특권을 상실한다고 하였다. 그 결과 재일 동포 대다수가 귀국을 단념하거나, 귀국의 기회를 잃게 된다. 결과적으로 미군과 일본이 담합하여 조선인의 귀국을 방해했던 것이다. 이로 인해 재일 한인들은 미군이 결코 해방군이 아니며 재일 한인의 권익을 보호하는 세력이 아니라는 생각을 굳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