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동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8년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05년
작가 박순영
정의

2005년 출간한 총련계 작가 박순영의 단편 소설집.

개설

2005년 출간된 『동포 동네』는 가족을 대신하는 동포와 조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구성

단편집 『동포 동네』에는 총 20편의 작품이 실려 있다. 「꽃봉오리」[1981], 「뻐스 안에서」[1975], 「이름」[1974], 「교과서」[1976], 「할머니」[1981], 「삐라 뿌린 날」[1984], 「만국기」[1983], 「육친의 정」[1985], 「대회장으로 가는 길」[1986], 「불안」[1988], 「맹아」[2001] 등은 콩트이다. 「우리 회관」[2000], 「말년」[1993], 「깨달음」[1982], 「귀착」[1989], 「연줄」[1991], 「전도」[1992], 「선물」[1995], 「발단」[1999], 「동포 동네」[2004] 등은 단편 소설이다.

내용

표제작인 「동포 동네」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 부분회장을 맡고 있는 주인공의 자기 활동 반성과 조직의 존재 의의를 형상화하고 있다. 특히 「동포 동네」는 주인공의 내적 독백 서술을 통해 서사의 국면마다 생활 감정, 서사 주체의 갈등 심리를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특징

재일 한인의 한국어 소설 중에서 주인공의 심리를 「동포 동네」처럼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우는 드물다. 그러므로 「동포 동네」는 세대 의식과 관련해서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계열 재일 동포 소설의 변화를 예고한다고도 볼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재일 한인 2세대인 박순영의 소설에는 재일 한인 1세대의 작품에서 직설적으로 드러났던 북한과 수령에 대한 찬사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은 1990년대를 전후한 안팎의 정세 변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개방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북한의 국제적 고립이 심각해졌다. 반면 일본 사회에서 재일 한인의 생존 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재일 한인의 정체성에도 다양한 변화가 초래된다. 그동안 재일 한인 정체성이 외적인 강박에 의해 형성되고 유지된 측면이 있다면, 이제는 각자의 실존적 선택에 맡기는 것을 허용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게 된 것이다. 박순영 소설은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흔들리는 재일 한인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자 하는 주제를 탐색하고자 했다. 그러나 필연적으로 서사적 갈등의 초점은 자아로 향하고 있다.

참고문헌
  • 박순영, 『동포 동네』(문학예술출판사, 2005)
  • 한승옥 외, 『민족 문학적 성격 연구』(국학자료원, 2007)
  • 허명숙, 「총련계 재일 동포 소설의 주제적 특성」(『한중인문학연구』26, 한중인문학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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