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由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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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由煕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955년 3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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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992년 5월 22일 |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 1988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9년 |
원어 항목명 | 由煕 |
성격 | 소설 |
작가 | 이양지(李良枝) |
1987년 『군상』에 발표한 재일 코리안 작가 이양지의 소설.
『유희』는 재일 코리안 2세이자 27세인 등장인물 유희가 자신의 뿌리를 찾아서 서울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겪게 되는 고민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등장인물 유희의 정체성에 대한 모색과 모국에서의 고뇌를 같은 하숙집에서 생활하는 나의 시점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유희』의 등장인물은 나와 유희, 숙모 세 사람이다. 나는 숙부의 소개로 대학 재학 중에 서울에 있는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그런데 경기도에서 통근하기가 힘들어서 숙부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숙부는 대학 4학년 때 죽고 나는 숙부의 서고 겸 창고였던 방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던 중 사촌이 미국으로 시집간 후 6개월 정도 비어 있던 방에 재일 코리안 유학생 유희가 하숙을 하게 된다. 『유희』는 나의 관점으로 재일 코리안 유학생 유희의 모습을 그려 내고 있다. 유희에 관한 이야기는 숙모가 유희에게 들은 것을 나에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유희의 아버지는 유희가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에 같은 재일 코리안에게 속아서 사업에 실패하고 유희 외갓집의 도움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아버지는 줄곧 한국인을 욕하면서 지내다가 죽고, 유희는 한국으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서울로 오게 된다. 그러나 유희는 한국 유학 생활 동안에 체험하게 되는 문화적 차이와 정체성의 혼란, 한국인들과의 심리적 갈등 등을 안고 일본으로 귀국해 버린다.
『유희』는 유희가 떠난 후 유희에 대한 나의 회상과 유희에 대한 숙모의 회상 형식으로 전개된다. 나는 유희와 전화로 작별 인사를 한 후 허전한 마음을 지우지 못한다. 한편 숙모는 유희를 배웅하지 못한 나를 탓하면서 졸업 때까지 못 지내고 돌아간 유희에 대해 못내 아쉬워한다. 나는 유희가 귀국하면서 남겨둔 300장 남짓한 종이봉투를 꺼내 놓고 자신과 유희 사이에 있었던 과거를 회상[이광수를 두둔하던 유희, 일본어 책을 읽는 유희를 질책했던 나, 한밤중에 ‘우리나라’라고 쓰고 울던 유희, 바위산을 아름답다고 하고서는 오르지 않는 유희 등]하며 유희의 고뇌와 갈등을 알아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