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도』

원어 항목명 民濤
한자 民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문헌/연속 간행물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창간 시기/일시 1987년 11월
폐간|종간 시기/일시 1990년 3월
원어 항목명 民濤
관련 인물 이회성(李恢成)|배종진(裵鐘眞)|이승옥(李丞玉)|양민기(梁民基)|박중호(朴重鎬)|종추월(宗秋月)|김찬정(金賛汀)|강기동(姜琪東)|김수길(金秀吉)|김창생(金蒼生)
총호수 10호
정의

1987년 11월 재일 한인 2세가 중심이 되어 창간한 재일 한인 문예지.

창간 경위

『민도(民濤)[People’s Waves]』라는 이름은 미래를 향한 민중과 민주주의의 물결을 표현한 조어이다. 계간 『민도』의 편집 위원은 이회성(李恢成)을 대표로 하여 배종진(裵鐘眞), 이승옥(李丞玉), 양민기(梁民基), 박중호(朴重鎬), 종추월(宗秋月), 김찬정(金賛汀), 강기동(姜琪東)[2호까지], 김수길(金秀吉)[6호부터], 김창생(金蒼生)[10호부터] 등 재일 한인 2세 문인들이 중심이 되었다. ‘민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자유로운 민중 문예지’를 지향하였다. ‘재일’의 다양성을 출발점으로, 스스로의 열린 문화적 정체성을 추구할 것이며, ‘민중 문예 운동이 조선 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에서 독자적으로 이질적인 문화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를 과제로 삼았다. 발행처는 민도사(民濤社), 발매처는 가게쇼보[影書房]이다.

구성/내용

계간 『민도』는 대체적으로 300쪽 이상을 유지하였다. 재일 한인 집필자를 중심으로, 일본인 집필자도 포함되었는데, 좌담회와 대담 출석자를 포함하여 400여 명, 중복을 제외하면 360여 명이다. 전체 구성을 보면 소설, 시, 수필, 시나리오 등 문예 관련 지면이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집 주제로 마련한 좌담회, 인터뷰, 대담도 많은 분량이 실렸다. 그 밖에도 르포, 다큐멘터리, 서평, 영화·연극 평, 시사 평론, 자유 에세이 형식인 ‘자유종’, 논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되었다. 1980년대 일본 사회의 현실과 남과 북이라는 분단된 두 조국의 정치적 상황, 그러한 영향 관계 속에 있는 재일 한인의 사상 흐름과 변화를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재일 한인뿐만 아니라 남한과 북한, 그리고 중국 조선족, 러시아 고려인 등의 작품도 소개했다. 이회성은 “민족 문제는 세대를 뛰어넘어 계승되어야 하지만, 민족 지상주의는 부정한다. 민주주의를 추구, 그리고 제3세계 사람들의 아픔을 공유할 수 있는 인간적 상상력을 기르는 장이었으면 함과 동시에 현실의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논하는 자세를 보여 주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변천과 현황

계간 『민도』 는 제1호가 발간되는 시점부터 ‘제1기 10호까지 발행할 예정’이라고 정하였으며, 3년 동안 10호가 발간된 후 1990년 3월 제1기를 마지막으로 종간되었다.

의의와 평가

계간 『민도』는 문학 중심으로 세분화된 첫 잡지였으며, 재일 한인 2세대 작가들이 ‘재일’의 현실과 그 억압된 삶을 담아 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최초의 시도였다. 1987년 5월에 계간 『삼천리』가 종간되고 후속지로 알려진 계간 『청구』가 창간되기까지의 공백기를 메우며 주목받았다. 대담이나 좌담회 등을 통해, 한국과 북한 양국의 정치 상황에 입각해 통일을 염원하는 입장에서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는 등 종합 잡지에 가까운 양상을 보였다고 일본 언론에서 평가하였다.

참고문헌
  • 季刊 『民濤』各号(影書房)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 『현대 언론 매체 사전: 1950~1969』(성균관대학교 출판부, 2015)
  • 양명심·김주영, 「재일 문예『민도』연구: 『민도』의 서지 고찰과 이회성의 문제 의식」(『일본어문학』62, 한국 일본어문학회, 2014)
  • 『朝日新聞』(1990. 3. 20 조간)
  • 『朝日新聞』(1990. 4. 24 석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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