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원어 항목명 ウリマル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ウリマル
정의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 한인이 출신지와 상관없이 한국어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

개설

우리말은 넓은 의미로는 재일 한인들 사이에서 우리의 언어를 의미하는 고유어인 한국어를 의미한다. 좁은 의미로는 재일 한국어를 가리킨다.

내용

우리말은 넓은 의미로 재일 한인들 사이에서 우리의 언어를 의미하는 고유어인 한국어를 가리킨다. 한국에서 한국어[한국말]라는 용어를 쓰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조선어[조선말]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는 조선 반도, 조선 민족과 같이 조선을 붙여 조선어라는 호칭이 학술적인 자리에서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사용되어 왔다. 최근에는 한국과의 교류에 비해 북한과의 교류가 소원한 것을 반영하여 한국어라고 부르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한쪽의 호칭을 쓰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해서 코리아어, 고려어, 한국·조선어라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언어명을 피하고 문자를 가리키는 한글을 채용하여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NHK 한글 강좌 등]. 재일 코리안들 사이에서도 중립을 유지하는 입장에서 민족 교육의 현장을 중심으로 우리말이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되어 왔다.

우리말은 좁은 의미로는 재일 한인들이 구사하는 재일 한국어를 가리킨다. 60여만 명에 이르는 재일 한인들 중에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대략 10%라고 한다. 일부는 재일 한인 1세대이거나 독학이나 본국 유학을 통해 구사할 수 있게 된 사람, 이른바 민족 학교에서 한국어를 습득한 세대이다. 민족 학교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계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계가 있지만 역사적 경위 등에서 학교 수나 학생 수 모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계인 조선 학교 쪽이 많다.

민족 학교가 생긴 해방 직후는 재일 한인 대다수가 1세대 교포였기 때문에 한국과 차이가 적었으나 2세, 3세들로 이어지면서 일상에서 한국어를 접할 기회가 적어지고 일본어와 북한 문화어, 출신 지역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본국의 한국어와는 조금 다른 한국어가 확대·재생산되어 왔다. 발음은 일본어의 영향으로 모음이 ‘우’와 ‘으’, ‘오’와 ‘어’가 잘 구분되지 않으며 북한 문화어의 영향으로 두음 법칙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명사의 격어미에서 ‘내가’, ‘제가’를 ‘나가’, ‘조가’로 표현하는 등 전라도나 경상도 방언의 흔적이 보인다. ‘차에 타다[車に乗る]’, ‘네가 좋다[君が好きだ]’와 같이 문법적으로도 일본어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점이 나타난다.

참고문헌
  • 『在日コリアン辭典』(明石書店, 2010)
  • 金泰虎, 「日本における「朝鮮語」の名称」(『言語と文化』8, 200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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