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祭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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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祭禮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祭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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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인 사회에서 제사 지낼 때의 의례.
일생 의례 중 제례는 한국적인 유교식 의례 수행을 통해 민족 정체성이 강화되고 집안의 역사가 전승되는 기재로 작용한다. 그러나 민족 고유의 의례 수행 절차와 의미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소유한 재일 한인 1세로부터 상대적으로 경험을 지니지 못한 2세, 3세로 주도권이 옮겨 감에 따라, 제례 수행 양상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즉, 재일 한인 1세의 사후에 묘지를 한국의 출신지에 조성하기보다는 일본 내 납골당에 안치하거나 묘지를 조성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제례 절차는 소상(小祥)·대상(大祥), 기제사(忌祭祀), 명절 제사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초상을 치른 후 첫 번째 돌아오는 고인의 기일에 유교식으로 지내는 제사를 소상이라고 하며, 두 번째 돌아오는 기일에 거행하는 제사를 대상이라고 한다.
기제사는 부모와 조부모까지 지내는 것이 대부분이다. 관서 지방 재일 한인이 지내는 유교식 제례의 특징은 “집안 어른들이 하시던 것을 눈치껏 보고 익힌 자기류(自己流)”라는 점이다. 또한 출신지별로 육지 출신과 제주도 출신 간에는 제례의 수행 방식이 다르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보통 고인의 직계 존속의 장남 집에서 행해지지만, 장남이 일본인과 결혼하여 곤란한 경우에는 차남 이하의 아들이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제주도 출신자의 경우에는 제사 분할 관행이 있어, 장남은 아버지의 위패를 모시고, 차남은 어머니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낸다.
기제사 외에 정월과 추석, 한식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재일 한인과 일본인과의 혼인이 증가함에 따라 제례를 올릴 때 여성의 노동력을 필요로 하는 음식 준비 과정도 간소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