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정의

재일 한인 사회에서 아기가 태어난 지 1년이 되는 것을 축하하는 잔치.

개설

돌잔치는 아기의 첫돌에 베푸는 축하 잔치이다. 재일 한인 사회에서도 한민족의 전통을 이어받아 아이의 첫돌에 돌잔치를 지내 왔다.

연원 및 변천

돌상에는 밥, 미역국, 나물, 시루떡, 사과, 바나나 등의 과일을 차린다. 돌상은 삼신할머니에게 감사하는 의미를 갖는다. 아이의 부모 중 한 사람이 일본인일 경우에는 붉은 팥밥과 도미 구이를 함께 올린다. 팥밥은 일본에서 액막이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경사스러운 날에는 반드시 상에 반드시 올린다. 도미는 일본어로 ‘다이(たい)’라고 하는데, 대대손손 영원토록 번영함을 의미한다.

절차

돌상에는 음식과 함께 돌잡이 용품을 올리기도 하며, 별도로 돌잡이 상을 차리기도 한다. 돌잡이는 돌상에 차려진 것 중 아이가 어떤 것을 잡는가에 따라 아이의 장래를 점치는 행위이다. 돌잡이 물품으로는 돈, 연필, 노트를 주로 올리는데, 여자아이인 경우에는 실통과 가위, 남자아이인 경우에는 화살을 올리기도 한다. 돈은 부자가 되기를, 연필과 노트는 학식이 많은 사람이 되기를, 실통과 가위는 살림을 부유하게 하기를, 화살은 무사처럼 씩씩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돌잔치 때 아이에게는 한복을 입히는데, 부모 중 한 사람이 일본인인 경우에는 기모노를 준비하여 한복을 입힌 후 기모노를 입혀서 기념 사진을 찍는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현재도 돌잔치를 하기 위해 오사카시 츠루하시[鶴橋]의 국제 시장이나 이쿠노[生野]의 한인 타운에서 전통 의상인 한복을 구입하는 재일 한인들이 있다.

참고문헌
  • 『일본 관서지역 한인동포의 생활문화』(국립민속박물관,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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