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니쿠

원어 항목명 焼肉
한자 燒肉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焼肉
성격 음식물
정의

일본에서 재일 한인들에 의해 널리 알려진 소, 돼지 등 육류를 직접 불에 구운 음식.

개설

야키니쿠[燒肉]는 파친코와 함께 재일 한인들의 생계를 책임져온 대표적인 사업이었다. 일본 전국에는 야키니쿠를 파는 음식점이 2만 개 정도 있는데, 재일 한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압도적으로 많다. 야키니쿠는 먹는 사람이 직접 불 위에 고기를 굽는다. 고기를 직접 구워 먹는 방법은 재일 한인들의 생활에서 비롯된 것인데, 패전 이후 일본 사회에도 점차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또 야키니쿠를 먹을 때 발생하는 연기를 처리하는 무연 로스터가 개발되자, 야키니쿠는 고급 요리로 인정받게 되어 애호가들이 크게 늘었다. 최근 한국 ‘오리지널’에 대한 일본인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먹는 것처럼 상추와 깻잎, 쌈장이 같이 나와서 쌈으로 싸 먹는 방식도 증가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조선 시대에 발달했던 고기 요리는 ‘너비아니’라고 불렸다. 너비아니는 만드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달랐다. 쇠고기를 양념하여 부엌에서 구운 후 접시에 담은 것을 상에 올려 먹었는데, 궁중에서도 먹었던 쇠고기의 최고 요리였다. 한편 내장류는 스스로 구워서 먹었는데, 직접 구워서 먹는 조리 방법은 농촌 등의 서민들의 생활에서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방법이 널리 퍼진 것은 20세기 이후였다.

만드는 법

야키니쿠는 흔히 ‘불고기’로 번역하지만 일본의 야키니쿠는 한국의 불고기와 다르다. 일반적으로 야키니쿠는 불고기보다 훨씬 간을 연하게 하거나 아예 전혀 양념을 하지 않은 고기를 숯불이나 가스 불판에 구워 소스에 찍어 먹는다. 따라서 번역을 하자면 ‘고기 구이’ 정도가 보다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일본 사회에서 냉면이 확산된 계기도 1980년대 이후 야키니쿠를 팔던 한국 음식점에서 냉면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부터이다.

참고문헌
  • 『일본 관서지역 한인동포의 생활문화』(국립민속박물관, 2002)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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