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焼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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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燒酒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焼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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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술 |
재일 한인들이 생계를 위해 한민족 전통 방식으로 주조, 판매한 술.
소주(燒酒)는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 한인들이 곤궁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서 고국에서 만들던 방식으로 주조한 술이다. 일본에서는 주세법이 통제되고 있었지만 재일 한인들은 막걸리나 소주, 청주의 밀조를 하여 생활을 유지하기도 하였다. 한반도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술을 빚었기 때문에 재일 한인들도 주조 방식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다.
청주를 만들고 나서 버려지는 술지게미 등을 싸게 얻어 ‘고소리’라는 용기로 찌고, 증기가 식으며 나오는 물방울로 소주를 만들었다. 당시 소주 주조는 불법이었기 때문에 소주를 운반할 때에는 물베개를 이용하여 감시망을 피했다고 한다. 재일 한인 사회에서는 전통적인 방법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각자의 상황에 맞추어 소주를 만들고 있다.
일제 강점기와 해방 직후에는 생계를 위하여 소주를 직접 제조하였으며, 암시장을 통해 유통하였다. 소주를 제조하여 판매를 하다가 발각되어 검거되는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점차 직접 제조하는 것이 번거롭고 법 제도에 의해 사실상 일상생활에서는 멀어졌다. 그렇지만 재일 한인들은 여전히 소주를 즐겨 마시고 있다. 특히 한류 열풍을 통해 소주는 일본 사회에 많이 보급되었다. 오사카시 츠루하시나 도쿄시 신주쿠구 신오쿠보 등 재일 한인 타운의 한국 상품 가게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소주가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