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생활·민속/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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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시 |
시대 | 현대/현대 |
성격 | 음식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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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와테현[岩手縣] 모리오카시[盛岡市]에서 재일 한인에 의해 널리 보급된 매운맛을 가진 냉면.
모리오카 냉면은 함경북도 함흥 출신의 재일 한인 아오키 데루히토[靑木輝人][조선명 양용철]가 1954년 5월에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에서 ‘식도원(食道園)’을 개업하여 ‘평양냉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한 것이 처음이다. 일본인들에게 차가운 국물, 고무처럼 질긴 면, 매운 깍두기 등으로 만든 냉면이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완코소바((わんこそば), 쟈쟈멘[じゃじゃ麵]과 나란히 ‘모리오카의 삼대 면’으로 불리고 있다.
1938년 스물네 살 때 함흥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아오키 데루히토가 모리오카에서 식도원이라는 음식점을 열고 야키니쿠[燒肉]와 함께 냉면을 내놓았다. 식도원이 성공한 후 모리오카 시내에 다른 재일 한인들이 냉면집을 개업하면서 일본에 냉면이 널리 보급되었다. 1980년대 이후 ‘모리오카 냉면’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지금 모리오카 냉면은 전통적인 냉면의 면과는 다르다. 본래 냉면의 면은 메밀가루와 전분[녹두, 감자, 옥수수의 전분 등]을 사용하여 면의 색이 거무스름지만, 모리오카 냉면은 밀가루를 주로 사용하여 색이 검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밀가루와 전분으로 반죽한 면은 본래 탄력이 없기 때문에 나무로 만든 틀에 눌러서 밀어내고, 아래에 준비한 끓는 물에 떨어지게 한다. 이때 면에 점성이 생기면서 탄력을 갖게 된다. 모리오카에서는 면에 밀가루를 주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기계를 이용하여 면을 뽑았다. 유명한 상품으로는 뿅뿅샤[ぴょんぴょん舎] 모리오카 냉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