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53년 5월 5일 일본 도쿄도에 설립된 대한체육회의 일본 지부.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특수 산하 단체로 한국과 일본의 스포츠 교류를 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재일 한인 사회의 융화와 청소년의 건전한 육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1945년 광복 후 일본에서 재일 한인 청년 단체인 ‘재일조선건국촉진청년동맹’이 조직되었고, 그 안에 체육부가 있었다. 이 체육부가 1946년 5월 14, 15일 이틀간에 걸쳐 광복축하국제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를 계기로 매년 봄과 가을 2회에 걸쳐 축구 대회를 개최하는 등 체육에 대한 열의와 재일 청년 학생들의 단합이 한층 굳건해지면서 ‘재일조선인체육협회’의 설립이 태동하였다. 1947년 4월 12일, 도쿄[東京] 분쿄[文京]구에 있는 도미 그릴에서 재일본조선체육협회의 창립총회가 개최되었다. 이것이 오늘의 재일본대한체육회의 전신이다.

재일 체육인이 중심이 되어 1953년 5월 5일에 유태하(柳泰夏)를 초대 회장으로 세우면서 재일본대한체육회가 창립하였다. 1956년 7월 14일에 대한체육회의 일본 지부로 정식 승인되었다. 195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재일 한인 선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또한, 1961년 7월 간사이[關西] 본부를 필두로 주호쿠[中北], 홋카이도[北海道], 규슈[九州], 간토[關東], 주고쿠[中國] 등 6개 지역에 지역 본부를 설치했다. 과거에는 프로 레슬링의 조슈 리키[長州力]나 유도의 아키야마 요시히로[秋山成勳] 등도 참가하였다. 한국의 봉황기 전국 야구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여, 하리모토 이사오[張本勳]를 비롯해 훗날 한일 프로 야구계에서 활약하는 많은 선수들을 배출하는 등 건전한 재일 스포츠 선수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특수 산하 단체로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거나 재일 한인의 스포츠 진흥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7년 현재 14대 회장은 최상영(崔相英)이다. 2000년대 이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2009년에 주일대사배 축구대회에 참가하였으며, 2009년 한국 전국체육대회에 재일 동포 부문으로 참가하였다. 2011년에는 어린이 풋살 전국대회에 참가하였으며, 2013년 이후에는 한일 볼링 교류전에도 참가하고 있다. 2013년 제94회 인천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였다.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 재일본대한민국민단(http://www.minda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