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년지』

원어 항목명 解放年誌
한자 解放年誌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간행 시기/일시 1946년 10월
원어 항목명 解放年誌
편자 해방신문사
정의

1946년 재일본조선인연맹 산하 단체인 해방신문사에서 간행된 자료집.

편찬/간행 경위

『해방년지』 창간의 말에서 해방신문사의 주필 김두용(金斗鎔)은 “우리가 자유와 해방을 얻은 1주년을 맞이한 때에 우리는 우리가 걸어온 지난 1년을 회고하지 않을 수 없고 또 지금 우리가 당면한 현정세를 직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쓰고 있다. 과거의 삶이 현실 삶의 방향성에 주요한 실마리를 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 해방 1년을 되돌아보고자 했던 당시 지식인들의 문제의식이 담겨 있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해방신문사는 사회주의 계열의 관점을 견지하였던 매체였다. 하지만 남한과 북한을 분리된 것이 아닌 하나의 조국으로 상정하고, 남북한을 아우르는 정세와 일본 사회의 모습을 다양하게 조명하려는 시도가 담겨 있다는 점 역시 『해방년지』에서 주목할 만하다.

구성/내용

『해방년지』재일본조선인연맹 산하의 해방신문사가 해방 1주년을 기념하여 발행한 자료집 성격의 단행본이다. 내용 대부분은 ‘내외 일지’와 ‘자료’로 구성되어 있다. ‘내외 일지’는 1945년 8월부터 1946년 7월까지 조국인 조선과 일본의 정치와 경제, 사회와 군사 분야의 동향을 기록한 것이다. ‘자료’의 내용은 카이로 선언과 얄타 협정을 비롯하여 조선 인민공화국과 조선 각 정당에 관련된 자료, 조선의 여러 사회단체에 관련된 선언 및 기타 자료, 민주주의민족전선과 북조선 토지개혁령 등 일본과 남북한을 둘러싼 다양한 문서로 구성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해방년지』는 1945년부터 1946년까지 해방 공간 속의 재일 한인 사회의 관심사를 다양한 국면에서 조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할 수 있다. 재일본조선인연맹 산하 단체의 발행본이라고는 하나, 일본을 둘러싼 다양한 국제적 동향과 남북한의 정세를 재일 한인의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고자 하는 자세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당시 재일 조선인 사회가 사회주의 계열의 사상에 친근감을 느끼면서도, 남북한의 요동치는 정세를 주체적으로 판단하고자 하였던 의지를 『해방년지』는 간접적으로 확인시켜 준다. 조국과 일본, 그리고 연합군최고사령부[GHQ]의 주도하에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국제회의 및 회담에 대한 정세까지 치밀하게 살피고 있다는 점을 통해 알 수 있다. 『해방년지』는 이른바 재일 조선인 매체로서 『해방신문』에 담긴 원초성을 간접적으로 확인시켜 주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 『在日朝鮮人関係資料集成: 戦後編』5(不二出版,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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