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온』

원어 항목명 カリオン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연속 간행물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창간 시기/일시 1959년 6월
폐간|종간 시기/일시 1963년 2월
원어 항목명 カリオン
창간인 김시종(金時鍾)|정인(鄭仁)|양석일(梁石日)
정의

1959년 6월 창간된 젊은 재일 한인 시인들을 중심으로 발행된 시지.

창간 경위

재일 한인 시인들이 발행한 시지 『진달래』가 종간되고 8개월 후인 1959년 6월에 후속 동인지로 창간되었다. ‘가리온’이라는 이름은 조선 시대 전설에 등장하는 갈기가 검은 백마를 상징한다. 김시종(金時鍾), 정인(鄭仁), 양석일(梁石日)을 중심으로 시지 『진달래』가 전개한 여러 운동을 지양하기 위해 『가리온』을 창간했다.

구성/내용

『가리온』에는 『진달래』 시절을 자성(自省)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초창기 『진달래』가 극좌파 정치 선전물의 성격이 강하여, 이후 재일 한인의 특수성을 무시한 북한에 대한 비판과 대립에 대한 반성으로 만든 것일 것이다. 창간호에서 김시종은 정치주의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던 자신[초기 진달래]을 혐오하고, ‘조선인’이라는 자의식을 희석시킨 시기[후기 진달래]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한다고 썼다. 이러한 자성의 목소리는 1959년 귀국 운동이 고양되면서 더 높아졌다. 조국은 더 이상 주어진 관념이 아니라 스스로의 결단에 따라 귀국할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며, 일본에 남아 있는 자신들에 대한 존재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는 문제 의식이 강해졌다.

변천과 현황

『가리온』은 1959년 6월부터 1963년 2월 제3호까지 발행되었다. 한국에서도 2016년에 『진달래』와 『가리온』 전편이 5권의 단행본으로 번역·출간되었다. 출간 당시 서명은 재일 에스닉 잡지 연구회가 쓴 『진달래 가리온-오사카 재일 조선인 시지』1~5(지식과 교양, 2016)이다.

의의와 평가

1950년대 재일 한인 시인들이 겪은 문학적·이념적·정치적 동요가 『진달래』에 이어 『가리온』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참고문헌
  • 『진달래 가리온: 오사카 재일 조선인 시지』1~5(지식과 교양, 2016)
  • 「지금은 분노의 시를 써야 한다」(『한겨레』, 2016. 5. 24)
  • 梁石日 외, 『ヂンダレ·カリオン: 大阪朝鮮詩人集団機関誌』(不二出版,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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