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36년 일본 도쿄에서 이운수 등 재일 조선인 사회주의자들이 창간한 한글 신문.

『조선신문』은 조선 공산당 일본총국의 책임비서였던 김천해[金天海][본명 김학의], 박태을(朴台乙), 이운수(李雲洙) 등이 “재일 조선인 특히 노동자의 문화 향상과 이들에게 사회적·계급적·민족적 자각을 환기시킬 것”을 목적으로 발행하였다.

『조선신문』은 주로 재일 조선인의 아동 교육 문제, 도항 문제, 주택 문제, 차별 대우 문제 등을 다루었으며, 월 1회 4,000부를 발행하였다.

1935년 12월 조선어 신문 발행을 위해 조선신문사가 세워졌다. 창간 당시 조선신문사의 사장 겸 편집국장은 이운수였고, 영업국장은 박태을, 자금 획득 및 지국 조직화를 김천해가 담당하였다. 이후 김두용(金斗鎔), 김계담(金桂淡), 이복만(李福満) )등도 신문 발행에 참여하였다. 1935년 12월 31일 『조선신문』 창간 준비호가 발행되었고, 1936년 2월 창간호가 발행되었다.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가나가와[神奈川], 나가노[長野], 아이치[愛知], 이시카와[石川], 도야마[富山], 니가타[新潟], 나라[奈良] 지역에 11개 지국을 설치해 배포하였다. 그리고 유학생 단체와 동창회 단체, 조선 내에서도 배포하였다. 조선신문사의 활동은 점차 당국의 감시 대상이 되었고, 신문 배포를 통해 “분산되는 좌익분자의 규합과 통일”을 시도하였다는 이유로 1936년 7월 31일 박태을, 이운수, 김천해, 김두용 등 관계자 17명이 검거되었다. 『조선신문』은 1936년 9월 4일자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었다.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 『社会運動の状況』(内務省 警保局, 1936)
• 『朝鮮問題資料叢書 第5巻』(アジア問題研究所, 1981)
• 樋口雄一, 『金天海: 在日朝鮮人社会運動家の生涯』(社会評論社,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