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조선』

원어 항목명 民主朝鮮
한자 民主朝鮮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연속 간행물
지역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창간 시기/일시 1946년 4월 1일
폐간|종간 시기/일시 1950년 7월 1일
원어 항목명 民主朝鮮
성격 잡지
발행인 김달수|원용덕
총호수 33호
정의

1946년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서 김달수 등 재일 한인에 의해 간행된 최초의 일본어 종합 잡지.

개설

『민주조선(民主朝鮮)』은 해방 직후인 1946년 4월 조선의 역사, 문화, 전통 등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간행한 일본어로 된 종합 잡지이다.

창간 경위

『민주조선』의 기획 및 창간을 준비한 사람은 김달수(金達壽), 원용덕(元容德)이다. 창간사에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세계에 표명함과 동시에 과거 36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왜곡되었던 조선의 역사, 문화, 전통 등에 대한 일본인의 인식을 바로잡고, 앞으로 전개될 정치·경제·사회의 건설에 대한 우리들의 구상을 이 소책자를 통해 조선인을 이해하고자 하는 강호의 제현에게 자료로서 제공하려는 것이다.”라고 적혀 있다. 『민주조선』은 일본인 독자를 대상으로 하였고, 조선·조선인에 대한 일본인들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창간되었다.

구성/내용

『민주조선』의 필진은 재일 한인이 약 53%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이 약 25%, 한국에서 활동하던 지식인이 약 18%를 차지하였다. 『민주조선』의 주요 필진인 김달수, 장두식(張斗植), 허남기(許南麒), 이은직(李殷直), 박원준(朴元俊) 등은 재일본조선문학자회의 회원이며, 해방 직후 재일 한인 문학의 형성기를 대표하는 좌익계 작가들이다. 일본인 필진으로는 신일본문학회의 나카노 시게하루[中野重治], 오다기리 히데오[小田切秀雄] 등 좌익계 지식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에 해방 직후 한국에서 결성된 조선문학가동맹의 작가들이 발표한 글을 재일 한인 필진이 번역해서 게재하였다. 『민주조선』은 표지, 목차, 광고를 빼고 총 2,667쪽이었으며, 창작을 포함한 문학 관련 글이 56%를 차지하였다. 그 외에 한반도와 일본의 정치·경제 관련 논문, 좌담회, 재일 한인 문제, 중국 관련 글들이 게재되었다.

변천과 현황

『민주조선』을 발행한 민주조선사의 초기 회원은 조진용, 장두식, 김원기, 김달수, 원용덕이었다. 창간 당시는 요코스카시[横須賀市]에 위치하였는데, 회원들이 대부분 재일본조선인연맹 요코스카 지부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1948년 9월에 사무실을 도쿄의 재일본조선인연맹 건물로 옮겼다. 초기 『민주조선』의 발행인은 조진용이었는데, 4호[1946년 7월 1일 발행]부터 한덕수(韓德銖)가 발행을 맡았고, 25호[1949년 2월 1일 발행]부터는 윤병옥(尹炳玉)이 담당하였다. 『민주조선』 창간 이후 4호까지 김달수가 편집을 맡았다가 1949년부터 편집인은 윤병옥, 편집 후기는 김원기, 이찬의(李賛義)가 담당하였다. 『민주조선』은 33호[1950년 7월 1일 발행]까지 발행하고 한국 전쟁 발발 후 종간되었다. ‘한신 교육투쟁’ 특집호인 22호는 발행 금지 처분을 받았고, 10호[1947년 5월 1일 발행] 발행 시 제호를 『문화조선』으로 바꾸었지만, 다음 호부터 다시 『민주조선』으로 발행하였다.

참고문헌
  • 박종명, 「‘민주조선’ 개관」(『복간 ‘민주조선’: GHQ시대의 재일조선인지』별권, 明石書店, 1993)
  • 김달수, 「잡지 ‘민주조선’ 시절」(『계간 삼천리』48, 삼천리사, 1986)
  • 이한정, 「『민주조선(民主朝鮮)』과 ‘재일 문학’의 전개」(『일본학』39,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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