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오페라]

원어 항목명 オペラ春香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1948년 11월 20일
초연|시연장 일본 도쿄도 유라쿠쵸
원어 항목명 オペラ春香
성격 오페라
양식 오페라 4막 6장
작곡가 다카키 도로쿠[高木東六]
감독(연출자) 무라야마 도모요시[村山知義]
출연자 김영길|오타니 기요코
연주자(가수) 후지와라 가극단
정의

1948년 일본에서 상연된 재일조선인연맹이 제작 지원한 오페라 형식의 춘향전.

공연 상황

1948년 11월 2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일본 도쿄도 유라쿠자[有楽座]에서 총 13회에 걸쳐 공연되었다. 당시 공연은 “11월 25일 오후 8시부터 60분간 NHK에서 중계 녹음해 방송되었다.”고 한다. 이후 「춘향」[오페라]은 1949년 3월 오사카의 매일회관에서 후지와라 가극단에 의해 공연되었다. 2005년 5월에는 도쿄의 카잘스 홀에서 공연 하이라이트가 상연되었다.

공연 프로그램 팸플릿에 의하면 연출과 각본, 미술은 일찍이 전시 중에 재일 조선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신극 「춘향전(春香伝)」의 대본과 연출을 담당했던 무라야마 도모요시[村山知義], 프로듀서는 재일 조선인 문학가 허남기, 이몽룡 역에는 재일 조선인 성악가 김영길[永田絃次郎, 나가타 겐지로]이 담당한 것으로 되어 있다. 춘향 역에는 당대의 소프라노 성악가였던 오타니 기요코[大谷冽子]가 담당하였다.

구성

「춘향」[오페라]은 전 4막 6장의 비극적인 그랜드 오페라이다.

내용

내용은 기본적으로 판소리 춘향전의 줄거리와 흡사하나 「춘향」[오페라]에는 한국 작곡가들의 춘향전과는 다른 장면도 삽입되어 있다. 1막에서는 눈먼 점쟁이 봉사가 등장하여 춘향의 꿈을 해석해 주고 미래를 점쳐 준다. 2막에서는 춘향이 이몽룡을 위해 담배 주머니를 만드는 장면이 삽입되어 있다. 3막에서는 사또가 죄인을 재판하는 장면이 추가되어 있다. 반대로 삭제된 장면도 있는데, 이몽룡이 암행어사가 되어 시정을 조사하는 장면 등은 삭제된 채로 구성되어 있다. 「춘향」[오페라]에서 특징적인 것은 주인공 춘향이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결말이 나는 비극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의의와 평가

「춘향」[오페라]은 패전 이후 일본인이 작곡하고 제작한 최초의 오페라라는 점에서 당시 일본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재일본조선인연맹[조련]이 오페라 「춘향」의 제작을 의뢰하고 지원하였고, 주인공 이몽룡 역에 재일 조선인 성악가 김영길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당시 재일 조선인들에게도 큰 화제가 되었다. 다만 종래의 춘향전과는 달리 비극적인 결말이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도 있다.

참고문헌
  • 공은아, 「다카기 도로꾸[高木東六]의 오페라 ‘춘향’」(『음악학』8, 한국음악학학회, 2001)
  • 黄益九, 「戦後日本における『春香伝』受容の一断面」( 『異文化理解とパフォーマンス: Border Crossers』, 春風社,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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