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코」

원어 항목명 HARUKO ハルコ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4년
원어 항목명 HARUKO ハルコ
성격 영화
감독(연출자) 노자와 가즈유키[野澤和之]
출연자 가네모토 하루코[金本春子]|하라다 요시오[原田芳雄]
공연(상영) 시간 81분
정의

2004년 노자와 가즈유키 감독이 제주도에서 일본으로 건너온 재일 한인 가네모토 하루코의 일생을 다루어 개봉한 다큐멘타리 영화.

개설

재일 한인 1세 여성인 어머니의 인생 수난사를 아들 김성학(金性鶴)이 무려 40년 동안 필름에 담은 것을 바탕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가네모토 하루코는 열두 살 때 일본에 건너간 뒤 65년 동안 일본에서 살아온 재일 한인 1세이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이라는 역사의 굴곡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던 가네모토 하루코는 한 가족의 어머니로 꿋꿋하게 5남매를 지켜 온 인물이다. 가네모토 하루코의 한국 이름은 정병춘이다.

공연 상황

「하루코」는 한국에서도 2004년 9월 3일부터 8일까지 광주 시네시티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구성

「하루코」는 일본 후지TV에서 2003년 9월 방영된 「The Nonfiction-어머니여! 갈라진 재일 가족[ザ·ノンフィクション-母よ!引き裂かれた在日家族]」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에 기반을 둔 영화이다.

내용

「하루코」의 주인공은 영화 제목이기도 한 87세의 가네모토 하루코[金本春子][한국명 정병춘]이다. 열두 살 때 방직 공장의 여공으로 일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일본에 건너온 뒤 불과 열일곱 살 때 같은 제주도 출신인 남편과 결혼하여 일곱 명의 아이를 낳는다. 그러나 남편은 방탕한 생활을 끊지 못한다. 잠시 돌아간 제주도에 남편과 장녀, 넷째 딸을 남겨 놓고 일본으로 돌아온 하루코는 신주쿠에서 불법인 파친코 경품을 사들이는 일을 시작한다. 수도 없이 적발되어 경찰에 체포되지만 다른 생계 수단이 없어 아이들 양육을 위해 계속해서 같은 일을 되풀이한다. 결국 가난을 견디지 못한 둘째 딸은 가출을 하고, 셋째 딸은 북한으로 이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코는 꺾이지 않고 남은 아이들을 잘 키워 낸다. 그런 어머니를 66세의 장남 김성학은 곁에서 계속 지켜봐 왔다.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는 아직도 사상과 국적, 죽은 아버지에 대한 감정을 둘러싸고 깊은 골이 존재하지만, 장남은 결코 어머니를 떠나지 않고 곁에서 보살핀다.

의의와 평가

「하루코」는 한국과 일본에서 ‘이방인’ 취급을 당하는 재일 한인들의 삶을 그리고 있으며, 남과 북 이데올로기의 싸움에서 자식들마저 뿔뿔이 흩어져 버린 가족사를 통해 민족사의 점철된 고통을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 『뉴시스』(2004. 9. 3)
  • 『연합뉴스』(2004. 9. 3)
  • 日本映画データベース(http://www.jmdb.n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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