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어 항목명 こんばんは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3년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3년
원어 항목명 こんばんは
성격 영화
감독(연출자) 모리 야스유키[森康行]
공연(상영) 시간 92분
정의

2003년 개봉한 모리 야스유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개설

「안녕하세요」는 야마다 요지[山田洋次] 감독의 영화 「학교(学校)」의 모델이 되었던 야간 학교를 1년 반 동안 기록한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감독은 모리 야스유키[森康行], 촬영은 가와고에 미치히코[川越道彦]가 담당하였다.

태평양 전쟁이 끝난 이후 1947년 스미다구[墨田区]에 개교한 야간 중학교 분카중학교[文花中学校]가 영화의 배경이다. 1950년 초반 패전 이후의 혼란스런 사회가 어느 정도 안정되기 시작하고 학교 교육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 갔다. 그러나 재일 한인 가정은 자녀들도 함께 노동에 참여하지 않으면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빈곤한 가정이 많아 제대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교 측에서도 시설, 교직원 등 물자와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지만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일본인 학생들뿐만 아니라 당시 일본에 많이 잔류하고 있던 재일 한인들도 학교 수업에 참여하여 일본어와 기타 교과목을 공부할 수 있었다. 또한 과거 일본이 점령하고 있었던 조선이나 중국에서 귀국한 일본인인 귀환자[引揚者 히키아게샤]와 자녀들도 입학하여 교육을 받고 졸업을 하였다는 교내 기록이 남아 있다. 분카중학교는 일본의 교육 제도 아래 의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야간에 수업을 하는 전통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내용

분카중학교 야간 학급에는 질병이나 가난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하였던 노인들,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재일 한인뿐만 아니라 재일 외국인, 그리고 등교 거부 청소년 등 다양한 이유로 의무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다닌다. 학생들은 17살부터 92살까지, 8개 국적의 80명으로 다양하다. 나이와 국적은 다르지만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배우고 싶다’는 열망이다. 수업은 저녁 5시 20분에 시작해서 밤 9시까지 이루어진다. 일반적인 학교가 ‘좋은 아침[お早う]’이라는 인사로 시작한다면, 분카중학교에서는 저녁 인사인 ‘안녕하세요[こんばんは]’로 시작한다.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으면, 이해할 때까지 서로 도우며 천천히 수업을 진행한다. 교원도 인생 경험이 많은 학생들을 상대로 하기에 매일 열정적으로 수업을 한다. 교실에는 ‘배우는 기쁨’과 ‘가르치는 기쁨’이 가득하다. 사랑하는 형의 장례식에서 조사(弔辞)를 읽지 못하였던 경험을 계기로 야간 학교를 다니는 프레스 공장을 운영하는 미우라 다카시[三浦隆], 병과 부모님의 일을 돕기 위해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유아용 장난감 제작업을 하는 야타베 도시타케[矢田部敏武)]가 다니는 B반에 어느 날 초등학교 5학년 이후 누구와도 말을 하지 않는 17살의 신짱이 편입한다. 비록 야간 학급이지만 소풍, 운동회, 학교 축제를 비롯한 즐거운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처음에 신짱은 어떤 행사에도 참가하지 않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야간 학급에 다니면서 마음이 서서히 열리고, 새 학기에는 말을 하게 된다.

의의와 평가

1945년 해방 후 분카중학교에서 재일 한인 자녀의 교육이 일본 사회에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특히 의무 교육에서 배제된 재일 한인의 교육 상황과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2003년 키네마준보 문화 영화 베스트 10 중 1위를 수상하였다.

참고문헌
  • 다나베 신, 『자이니치 영화의 정체성 연구: 최양일, 이상일, 양영희 감독을 중심으로』(경성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2016)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