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絞死刑 |
---|---|
한자 | 絞死刑 |
영문 | Death By Hanging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68년 |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58년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68년 |
원어 항목명 | 絞死刑 |
성격 | 영화 |
감독(연출자) | 오시마 나기사[大島渚] |
출연자 | 아다치 마사오|이시도 도시로|고마쓰 호세이 |
공연(상영) 시간 | 117분 |
1968년 개봉한 재일 한인에 의한 고마쓰가와 사건을 다룬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영화.
1958년 재일 한인 이진우에 의해 벌어진 살인 사건과 사형 집행을 재구성하여, 일본이라는 국가의 허구성을 성과 범죄라는 주제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교사형」은 다큐멘터리적 도입 부분과 자막 타이틀이 붙은 7개의 소장으로 구성되며, 각각의 장은 “1. R의 육체는 사형을 거부한다, 2. R은 R이란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3. R은 R을 타자로 인식한다, 4. R은 R이기를 시도한다, 5. R은 조선인으로서 변명된다, 6. R은 R이란 사실에 도달한다, 7. R은 모든 R을 위해 R을 받아들인다“”라는 설명이 덧붙어 있다. 각 장의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교사형」은 조선에 대한 일본[인]의 편견을 비판하고, 재일 한인 문제를 일본 사회에서 스스로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제기하고 있다.
1958년 일본 도쿄도의 고마쓰가와[小松川]에서 이진우(李珍宇)라는 재일 한인 고등학생이 여성 2명을 강간, 살인한 혐의로 체포된다. 이진우는 사형 확정 이후 1962년 형이 집행된다. 고마쓰가와 사건은 1962년 박수남(朴壽南)과의 옥중 서간집 『죄와 죽음과 사랑[罪と死と愛と]』의 출간과 더불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무렵 오시마 나기사는 조감독이었던 후카오 미치노리[深尾道典]에게 시나리오 작성을 의뢰해 영화 제작을 준비하고 있었다.
「교사형」은 「잊혀진 황군」 이래로 시도되었던 다큐멘터리적 기법을 원용하였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내레이션으로 “여러분들은 사형 폐지에 반대합니까? 찬성합니까?”라는 자막과 함께 사형장 내부 모습이 등장한다. 사형이 집행되고 있고 관객은 불의에 사형 장면을 임관하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영화적 트릭이 작용한다. 사형수가 교수형에 처해졌는데도 죽지 않고 기억만 상실한 채 깨어나는 것이다. 이러한 비상식적인 설정을 통해서 ‘상식’으로 통용되는 것의 허구성과 위선성에 대해 블랙 코미디적 기법으로 고발하며, 고발하는 주제는 ‘국가’와 ‘조선’이다. 평범한 사형 집행 장면이 ‘부조리극’ 형태로, 순간적으로 국가라는 것의 폭력적 성격과 일본인들의 조선 인식의 한계를 성토하는 장으로 변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