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니쿠 드래곤」

원어 항목명 焼肉ドラゴン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창작|발표 시기/일시 2008년
초연|시연장 일본 도쿄도 시부야구 혼마치 1-1-1
초연|시연장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2406[서초동 700]
원어 항목명 焼肉ドラゴン
성격 연극
작가(원작자) 정의신(鄭義信)[데이 요시노부]
감독(연출자) 정의신|양정웅(梁正雄)
정의

2008년 재일 한인 2세인 정의신이 오사카 빈민촌 재일 한인 가족의 삶을 그려 연출한 연극.

개설

1969년에서 1971년 일본의 고도 성장기를 배경으로, 고도 성장기에 오히려 가족이 붕괴된 재일 한인 용길네를 그린 작품이다. 2008년 재일 한인 2세인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정의신이 오사카 빈민촌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재일 한인 가족의 삶을 그린 연극이다.

공연 상황

일본 신국립극장(新国立劇場)과 한국 예술의 전당이 공동으로 제작한 한일 합작극으로, 2008년 한국과 일본 극장에서 첫 상연되었으며 2011년 양국에서 재상연되었다.

내용

「야키니쿠 드래곤」의 무대는 1969년 일본 오사카 빈민촌의 한 마을이다. 주인공 용길은 전쟁에서 팔을 잃고 전처 소생의 두 딸과 재혼한 아내 영순, 영순이 데려온 딸과 두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과 함께 곱창집 ‘야키니쿠 호르몬’을 운영하며 어렵게 생계를 꾸리고 있다. 용길 부부의 세 딸은 복잡다난한 연애 끝에 각각 배우자들과 함께 한국 또는 북한으로 떠나기도 하고 일본에 남기도 한다. 용길 부부는 어려운 사정에도 아들을 일본 주류 사회로 진입시키려는 꿈을 안고 사립 학교에 보내 교육을 받도록 한다. 그러나 사립 학교에서 아들은 집단 따돌림을 겪고, 결국 아들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실어증을 앓으며 괴로워하다가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게다가 용길 가족과 다른 재일 한인들이 겨우 정착한 빈민촌 마을은 일본 정부의 정책에 따라 모두 철거 위기에 처한다. 연극의 제목 중 ‘드래곤’은 주인공 이름 중 ‘용(龍)’에서 따온 것이며, 극 중 등장인물에 대한 묘사는 대부분 정의신의 가족과 어린 시절 만났던 이웃 재일 한인들의 삶에 바탕을 둔 것이다.

의의와 평가

「야키니쿠 드래곤」은 초연 첫날부터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당일 티켓 판매량이 급증하였고 결국 티켓 매진에 이르렀다. 상연 직후 평론가들로부터 연극계의 큰 수확이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일 코리안의 전쟁 체험과 재일 코리안이 일본 사회에서 경험한 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유쾌하고 밝은 희극적 분위기로 극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상실감 등의 정서까지도 잘 담아낸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재일 한인 문제를 정면에서 본격적으로 다룬 각본과 한일 양국에서 참여한 배우들의 호연, 무대 미술과 조명까지 전체적인 완성도가 매우 높은 연극이며,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배경이 되는 역사를 제대로 묘사하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참고문헌
  • 「재일 한국인의 삶, 일본의 가슴을 울리다… ‘야끼니꾸 드래곤’」(『국민일보』, 2016. 3. 9)
  • 河野孝 외, 「演劇時評[第3回] 焼肉ドラゴン」(『悲劇喜劇』61-8, 2008. 8)
  • 冨山和彦, 「巻頭の言葉(4)「上の世代」におもねるな 日韓共作の演劇 焼肉ドラゴン」(『Voice』400, 2011. 4)
  • 野田学 외, 「演劇時評[最終回] 焼肉ドラゴン」(『悲劇喜劇』24-5, 2011. 5月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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