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月はどっちに出てい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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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Where Is The Moon?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9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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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 항목명 | 月はどっちに出ている |
성격 | 영화 |
작가(원작자) | 양석일(梁石日) |
감독(연출자) | 최양일(崔洋一)[사이 요이치] |
출연자 | 기시타니 고로[岸谷五朗]|루비 모레노[ルビー モレノ]|에자와 모에코[絵沢萠子] |
공연(상영) 시간 | 109분 |
1993년 재일 한인 작가 양석일의 소설 『택시 광조곡』을 원작으로 하여 재일 한인 감독 최양일이 연출하여 개봉한 일본 영화.
택시 운전기사인 재일 한인 남성과 필리핀 이주 노동자인 여성의 관계를 중심으로 재일 한인과 야쿠자 등 일본 사회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군상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개봉에 앞서 1993년 일본의 방송국 WOWOW의 스페셜 드라마 「J MOVIE WARS」 중 한 편으로 제작 및 방송[34분]되었다.
재일 한인 강충남(姜忠男)[일본 이름은 다다오]은 동급생 세일이 운영하는 택시 회사에서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남이니, 북이니, 통일이니 하는 주변 이야기에는 관심이 없는 충남은 오로지 여자를 꾀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다. 어느 날 충남은 어머니 영순이 경영하는 술집에서 일하게 된 필리핀 여성 코니를 만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코니를 유혹하지만 잘 통하지 않는다. 그러나 충남은 반강제로 코니와 성관계를 갖고 결국에는 코니의 집으로 옮긴다. 한편 세일은 골프장 투자 사기를 당하여 회사가 야쿠자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고, 세차 일을 하던 핫산은 제멋대로 차를 움직이다 체포되어 버린다. 게다가 어머니 영순과 코니 사이에 큰 말다툼까지 벌어지게 된다. 일, 연애, 주변 상황 모두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애매한 태도를 취하는 충남을 포기하고 코니는 새로운 가게로 옮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충남은 코니가 새로 일하기 시작한 가게 근처에서 코니가 ‘나쁜 병’에 걸렸다는 익명의 전화를 걸고 코니를 기다린다. 가게에서 쫓겨난 코니는 기가 막하면서도 충남의 차에 오르고, 둘은 도쿄로 돌아간다.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일본 사회 내에서 재일 한인뿐 아니라 다른 재일 외국인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자연히 재일 외국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는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 속에서 제작된 영화이다. 택시 회사에서 일하거나 술집을 운영하는 재일 한인과 더불어 이라크인, 필리핀 호스티스 등 이주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재일 한인 영화와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연출을 담당한 최양일 감독을 비롯하여 원작 작가인 양석일, 최양일과 함께 각색을 담당한 정의신, 영화 제작자 이봉우 등 영화 제작에 참여한 이들이 모두 재일 한인 2세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재일 한인 2세가 참여한 영화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가 흥행에 성공함으로써 2000년대 재일 한인 영화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였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