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야마 그룹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친선모임
정의

1950년대 일본에서 화가 김창덕을 중심으로 교류한 재일 한인 미술가 모임.

설립 목적

오야마 그룹이라는 명칭은 재일 한인 화가 김창덕이 1951년부터 살던 오야마[大山]의 지명을 따서 지었다고 한다. 당시 김창덕은 재일 한인 미술가를 찾아 다니면서 명단을 만들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김창덕과 친하게 지내던 미술가들을 ‘오야마 그룹’이라 불렀다. 주요 멤버로는 김창덕, 이찬강, 표세종, 성리식이 있다. 김창덕은 이들보다 10살 정도 나이가 많으며 의지할 수 있는 선배이자 존경의 대상이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김창덕의 집에는 이찬강, 표세종, 성리식 외에도 김창덕의 화우(畵友)인 송영옥, 전화황과 오림준, 영화감독 김숙명 외에 소설가나 시인, 화가를 꿈꾸는 젊은 미술가들도 많이 들렀다고 한다. 김창덕 집에서 김창덕의 작품을 보거나, 토론을 하며 영감을 얻었으며, 생활이 어려울 때는 일을 소개받기도 하였다. 고향의 김치가 그리울 때도 적은 술과 안주들 들고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이 외에 또 다른 아지트는 오야마에서 2㎞ 정도 떨어진 시모키타자와[下北沢]의 ‘판문점’이라는 불고기 가게였다. 재일 한인이 경영하는 곳으로 김창덕이 주로 애용하며, 주변 화가들도 함께 따라다니면서 또 하나의 명소가 되었다. 오야마, 시모기타자와[下北沢], 다이다바시[代田橋] 부근이 교류 장소였다. 한국전쟁 당시, 재일 한인 미술가들은 오야마에서 민족 화가로서의 자신들의 공통된 처지를 위로하고, 현실 모순에서 오는 갈등을 공유하곤 하였다.

의의와 평가

조선 미술회의 발족은 오야마에 자리잡은 김창덕의 집과 김창덕 주변에서 맺어진 미술인들의 결속에 힘입은 데가 많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문헌
  • 백름, 「재일 미술인들의 한과 의지의 결집처 재일 동포 미술 단체들」(『민족21』1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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