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混種文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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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混種文化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混種文化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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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인들이 일본의 정주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만들어 낸 새로운 문화.
정보 통신의 발달과 글로벌화로 인하여 국경을 초월한 이동이 용이해지면서 사람의 이동과 함께 문화의 이동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동의 결과로 정주지의 문화와 이주자의 문화가 혼종된 문화의 혼종화 현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경을 넘은 한국 문화가 재일 한인 집주 지역인 이쿠노 코리아타운과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혼종 문화’를 만들고 있다.
올드커머 사회의 경우, 일본 사회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세시 풍속에 일본 풍속을 도입하면서 고유의 풍속을 계승하였다. 장례식의 경우 망자가 입는 수의 준비와 상주가 두건을 쓰는 등의 민족적인 습관 중 상징적인 부분은 남아 있지만, 일본 장의사가 주관하는 일본식 장례식 문화를 받아들인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반면, 뉴커머가 집중한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을 중심으로 일본식 야키소바에 김치를 넣은 김치 야키소바, 막걸리에 주스와 향을 가미한 막걸리 칵테일, 팥·치즈·견과류 등으로 속을 채운 호떡, 미니 사이즈의 지지미[부침개] 등의 새로운 문화가 생겨났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인 식문화인 야키니쿠[불고기 요리], 김치, 냉면, 비빔밥 등은 이제 일본인에게 낯설지 않는 요리가 되었다. 이러한 일본 사회 내에서 혼종 문화라는 새로운 문화 창조를 가능하게 한 것은 올드커머의 삶을 지탱해 온 조선 시장과 코리아타운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