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丹波マンガン記念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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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교육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일본 교토부 교토시 우쿄구 게이호쿠시모나카쵸 니시오오타니 45 |
시대 | 현대/현대 |
개관|개장 시기/일시 | 1989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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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9년 5월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1년 7월 |
현 소재지 | 일본 교토부 교토시 우쿄구 게이호쿠시모나카쵸 니시오오타니 45 |
원어 항목명 | 丹波マンガン記念館 |
원어 주소 | 日本国京都府京都市右京区京北下中町西大谷45 |
전화 | 075-854-0046 |
홈페이지 | http://tanbamangan.sakura.ne.jp |
1989년 일제 강점기 망간 광산에서 조선인의 가혹한 노동의 역사를 후세에 전하기 위해 교토에 설립한 사립 박물관.
정식 명칭은 ‘단바[丹波] 망간 기념관’이다. 단바는 일본 옛 행정 구역으로 사용된 명칭이며, 현재 교토부[京都府] 밎 효고현[兵庫縣]의 북부 지역을 가리킨다. 망간 기념관은 1989년 5월 교토부 기타쿠와다군[北桑田郡] 게이호쿠초[京北町] 시모나카[下中](현재 교토시[京都市] 우쿄구[右京區] 게이호쿠시모나카초[京北下中町])에서 단바 지방의 망간 광산 노동자였던 이정호(李貞鎬)와 3남 이용식(李龍植) 등 가족들이 설립하였다.
일본의 대표적인 망간 생산지의 하나인 단바 지방에는 약 300개의 영세한 망간 광산이 있었다. 광산에서는 원래 주로 피차별 부락민들이 일하고 있었는데, 1930년대 중반부터 조선인 노동자가 늘어나기 시작해 1940년대에는 1천여 명에 달하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 단바 지방 신오타니[新大谷] 광산에서 하청으로 일했던 이정호는 1968년 백두 광업을 설립해 산요[三洋]개발 광업에서 채굴권을 매입했으나 1978년에 도산하였다. 그 뒤 1981년에 유미야마[弓山] 광산을 매입해 신오타니 광산과 함께 망간 채굴을 재개했으나 결국 1983년에 완전히 폐쇄하였다. 이들 광산은 사실상 일본에서 마지막 망간 광산이었다.
이정호는 망간 광산에서 장기간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다 진폐증을 앓게 되면서 사비를 털어 자신이 일했던 폐광산을 정비해 조선인의 역사와 단바 망간의 전체상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기념관을 설립하였다. 기념관은 옛 광산 갱내와 자료관으로 구성된다. 갱내에서는 실제 갱도를 걸어다닐 수 있고 마네킹 인형을 전시해 갱내 채굴 작업을 재현하고 있다. 자료관은 망간의 생성, 광산 개발의 역사, 갱내 작업, 망간 이용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전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선인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헤아릴 수 있다.
초대 관장 이정호는 개관 6년 후인 1995년에 타계하였고 이용식이 2대 관장으로 운영을 계속하였다. 그간 2002년 3월에 운영 모체로 NPO법인 단바 망간 기념관을 설립하고 야마우치 마사오[山內政夫] 이사장을 비롯한 지원자들이 임원이 되었다. 법인 설립 이후에는 상설 전시 이외에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하였다. 2007년에는 사회 공헌 활동이 인정받아 오무론 재단 제17회 휴먼 가자구루마[바람개비]상을 받았다. 그러나 만성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2009년 5월에 기념관은 문을 닫게 된다.
2009년 9월 한국 정부에서 이용식에게 한국 국민 포장이 서훈되고, 2010년 6월 재건 위원회가 발족되는 등 한일 시민 단체 등의 요청에 힘입어 2011년 7월 다시 문을 열었다. 다만 현재는 NPO 법인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다시 이용식 가족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형태로 돌아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근근히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