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86년 일본 오사카에 설립된 자주 야간 중학교.

오사카[大阪] 덴노지 야간 중학교[天王寺夜間中学] 교사였던 이와이 요시코[岩井好子]가 퇴직 후에 주재한 자주 야간 중학교이다. 이와이 요시코는 1925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덴노지 고등 여학교[天王寺高等女学校]와 오사카 여자 사범 학교[大阪女子師範学校]를 졸업하고 1944년 오사카시 공립 학교 교원이 되었다. 1969년 덴노지 야간 중학교[天王寺夜間中学] 창립 때부터 교편을 잡아 정년까지 근무하였으며, 퇴직 후 자주 야간 중학교인 식자 교실 보리콩 교실[麦豆教室]을 주재하였다. 전쟁과 차별, 빈곤 등으로 문자를 읽고 쓰는 기회를 잃어버렸던 재일 코리안 어머니들과 피차별 마을 사람들을 모아서 공부하였다.

‘보리콩 교실’을 개설하여 21년간 읽고 쓰기 교육에 전념하였던 이와이 요시코는 2011년 1월 6일 85세로 사망하였다.

전쟁과 차별, 빈곤 등으로 문자를 읽고 쓰는 기회를 잃어버렸던 재일 코리안 어머니들과 피차별 마을 사람들에게 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설립하였다.

보리콩 교실은 조선 시대 서당에서 배운 학생들이 보리나 콩 한 줌을 감사의 뜻으로 훈장에게 준 이야기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한다.

개교 때에는 20명에 가까운 야간 중학교 졸업생들이 배웠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가까운 오사카시 이쿠노구[生野区]에 살고 있었다. 주 2회, 오후 5시부터 수업을 시작하여 8시까지 3시간, 주로 일본어 읽고 쓰기 중심의 수업을 실시하였고 서예가 이쿠타 다이간[生田大巖]의 습자 수업도 있었다.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 やわらかい水(http://yawarakaimizu.net/iwai/iwai11.html)
• 일본 저널리스트넷(http://journalistnetannex.blog74.fc2.com/blog-entry-14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