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50년 일본 나라현 덴리대학에 부설된 한국학 연구 단체.

1945년 일제 패망 이후 식민지 조선에서 귀환한 일본인 연구자와 일본 국내에서 조선에 대해 연구하던 연구자·대학원생이 중심이 되어 1950년 10월 일본 나라현[奈良縣] 덴리시[天理市]에 있는 덴리대학[天理大學]을 거점으로 설립된 조선학 연구 기구이다. 1950년 덴리대학 교수로 초빙된 다카하시 도루[高橋亨], 스에마츠 야스카즈[末松保和] 등 식민사관을 견지한 학자들이 중심이 되었다. 재단법인 덴리재단[天理財團]의 지원으로, 언어·문학·역사·민속학·고고학 등 폭넓은 분야의 조선학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있다.

설립 취지는 “한국·조선 문화를 명확히 연구하고, 문화 교류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세계의 학계에 새 분야를 개척하여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조선학회는 1950년 10월에 일본 나라현 덴리시에 있는 덴리대학을 거점으로 설립되었다.

한국 문화의 연구와 한-일 간의 문화 교류 및 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립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주요 활동으로 학회 회원의 연구 발표회, 매년 1회의 학술대회[매년 10월] 및 수시 강연회 개최, 학회보(學會報) 및 관계 간행물 발행, 사학 연구에 대한 보조 등을 벌여 왔다. 1951년 5월 이후 연 4회 간행하는 학회지 『조선학보(朝鮮學報)』를 발행하면서 꾸준히 발전하여 한국 학자들에게도 지면을 제공하고 있다. 1961년에 개최된 학술대회부터는 한국 학자들도 초청하여 연구 발표회 등을 열고 있다.

2017년 현재 회원 수는 600여 명[해외 100여 명 포함]이며, 학술대회는 제67회까지 진행되었다.

조선학회는 일본에서 한반도를 연구 대상으로 하는 가장 오래된 학회이며, 조선학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조선학보』는 세계 각국의 주요 대학 및 연구 기관에 기증되어 활발한 학술 교류에 기여하고 있다.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