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한인역사자료관

원어 항목명 在日韓人歴史資料館
한자 在日韓人歷史資料館
영문 The History Museum of J-Koreans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2005년 11월
최초 설립지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원어 항목명 在日韓人歴史資料館
원어 주소 日本国東京都港区南麻布1-7-32 韓国中央会館別館3F
영문 주소 Minamiazabu 1-7-32, Minato-ku, Tokyo, Japan
GPS 좌표 35.651572, 139.737026
성격 박물관
설립자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전화 03-3457-1088
홈페이지 http://www.j-koreans.org
정의

2005년 일본 도쿄에 설립된 재일 한인 역사 박물관.

개설

상설 전시실·기획 전시실·도서·영상 자료실, 세미나실을 갖추고 있다. 상설전은 크게 ‘해방 전의 재일 한인’·‘해방 후의 재일 한인’·‘재일 한인의 생활과 문화’로 나누어 재일 한인의 100여 년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설립 목적

재일 한인 1세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한 1980년대부터 재일 한인 사회는 스스로의 역사를 확립하여 후세에 전달하려고 하는 움직임을 시작하였다. 또한 이에 따른 종합 시설의 필요성이 높아져 갔다. 해방 50주년을 맞이한 1995년 재일 사학자 박경식에 의해 재일 한인의 역사에 관한 자료를 수집·정리하여 일반에게 공개하는 박물관을 설립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그 후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을 중심으로 하여 해방 60주년을 맞이하는 2005년 개관을 목표로 한 역사 자료관 개설이 추진되었다. 그 후 2005년 11월 24일에 도쿄의 한국 중앙 회관 별관에 개관하였다. 초대 관장으로는 재일 사학자 강덕상이 취임하였다.

정식 명칭은 ‘(가칭)재일 코리안 역사 자료관 조사 위원회’ 내에서의 논의를 거쳐, ‘조선’과 더불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韓)’을 사용한 ‘재일한인역사자료관’으로 결정되었다. 이름을 둘러싼 논의는 일본에 사는 한반도 출신자를 어떻게 부를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재일 한인’은 재일 한인을 총체적으로 망라하여 개인의 신조, 소속 단체, 또는 국적에 구애받지 않는 객관적 시점과 역사적 사료를 기초로 하여 출발한다고 하는 설립 취지와 같은 맥락이다.

변천

자료관의 설립 계획은 2000년 9월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전문위원회로 설치된 ‘재일 한인 21세기 위원회’에서 시작되었으나 구체적인 구상은 2003년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제56회 정기 중앙 위원회의 민족 교육·문화 진흥 부분에서 “‘민족 역사 자료관’설립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재일 한인 역사자료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사와 수집 활동을 전개하는 데 노력한다”라는 내용으로 나타났다. 2003년 7월에 ‘(가칭)재일 코리안 역사 자료관 조사 위원회’[위원장 강덕상], 2003년 11월 개설추진위원회[회장 김재숙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단장]가 발족되어 본격적인 자료관 개관을 위한 활동이 시작되었다. 그 후 2년 여간의 준비 기간을 걸쳐 2005년 11월에 개관하였으며, 개관 후 기증 자료 증가로 2007년 6월과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전시 내용이 크게 확충되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상설 전시는 제1 전시실에서 ‘해방 전의 재일 한인’을 테마로 하여 일본으로의 도항, 유학생들의 독립 선언, 관동 대지진 조선인 학살, 전시기 강제 노동, 황국 신민화 정책 등을 전시하고 있다. 제2 전시실에서는 ‘해방 후의 재일 한인’을 테마로 하여 해방과 귀국 그리고 잔류, 민족 교육, 민족 차별 철폐 운동,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재일 한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제3 전시실에서는 ‘생활과 문화’를 테마로 하여 재일 한인의 생활상을 전시하고 있으며, 테라스에는 1930년대의 오사카 조선 시장, 1960년대 고물상 등의 재현 전시가 있다. 상설 전시 이외에 다양한 주제로 재일 한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기획전을 연간 1~2회, 각 지방의 재일 한인을 찾아가는 특별전을 부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특별전은 오사카[2008년], 나고야[2009년], 후쿠오카[2010년]에서 개최되어 각 지역 재일 한인의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2012년 8월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 개최된 서울 특별전 ‘열도 속의 아리랑’은 16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기록하며, 한국 사회에 재일 한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도서·영상 자료실에는 재일 한인의 역사, 문화, 민족 교육, 예술, 문학, 자서전 등의 도서와 잡지, 회보, 논문집 등 1만 권 이상이 비치되어 있다. 재일 한인을 그린 영화, 드라마, 영상 기록, 다큐멘터리 등의 영상 자료도 700점 이상 소장하고 있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토요 세미나’는 재일 한인의 역사와 문화, 한일 관계 등의 다양한 테마로 개최되어 2016년 12월에 100회를 맞이하였다. 자료관에서는 도록 『写真でみる在日コリアンの100年』(明石書店, 2008년), 기념지 『100年のあかし』(2010년), 강연록 『朝鮮近現代史から日本を問う』(2015년) 등을 간행하였다.

현황

2017년 현재 600명 이상의 기증자로부터 1500여 점 이상의 자료, 1천여 점 이상의 사진 데이터가 기증되었다. 도서·영상 자료실에 비치되어 있는 1만여 권 이상의 도서와 700여 점의 영상 자료도 대부분이 기증에 의한 것이다. 개관 이후부터 2015년말까지 자료관을 찾은 관람객은 3만 2천여 명이다. 2017년 3월에 재일 2세 사학자 이성시[와세다 대학] 교수가 2대 관장으로 취임하였다.

의의와 평가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은 재일 한인 사회의 세대 교체와 일본 사회로의 동화, 귀화에 의해 풍화되어 가는 역사를 후세에 널리 알림으로써 앞으로의 세대들이 일본 사회에서 올바른 정체성을 형성하고 자신의 뿌리에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일본 사회는 재일 한인의 역사와 문화를 마주해 같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재일 한인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접하게 될 것이며, 이는 일본 사회의 국제화와 다양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참고문헌
  • 이미애,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의 설립과 그 의의」(『교회와 역사』440, 한국 교회사 연구소, 2012)
  • 재일한인역사자료관(http://www.j-korean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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