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원조금 및 장학금

분야 문화·교육/교육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정의

1957년부터 북한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를 통해 재일 한인 사회에 지원한 교육 원조금 및 장학금.

개설

북한은 1955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결성된 이후, 1957년 4월부터 조총련에 교육 원조금과 장학금을 지원하였다. 액수는 연 2억 엔에서 시작해 1960년대에는 10억엔 내외, 1970년대에는 20~30억 엔 정도였다. 1975년부터 액수는 점차 감소하였으며 1990년대에 들어서 연 2억엔 정도로 형식적인 지원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1950~1960년대 북한의 경제적 지원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뿐 아니라 재일 한인 사회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모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재일 한인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공헌하였다. 또한 1955년 5월 일본 공산당과 거리를 두면서 민주주의민족전선을 해산하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를 결성한 한덕수(韓德銖) 의장과 주위 세력의 헤게모니를 강화하는 데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1950년대 말 재일 한인 조직인 상공인회와 신용조합협회가 조총련에 가입하는 중요한 계기를 제공하였다. 1959년 6월 조선인상공인연합회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가입을 결정하면서 재일본조선인상공연합회가 되었고, 1961년 5월 민족 금융 조직인 민족조합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 가입하면서 재일본조선인신용조합협회가 되었다. 두 단체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 가입한 가장 큰 이유는 북한의 교육 원조금 및 장학금의 지원이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측된다. 다시 말해 북한의 교육 원조금 및 장학금은 재일 한인 사회의 경제 영역에서 중요한 자금줄 역할을 하였으며, 상공인회와 신용조합협회가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에 가입함으로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의 영향력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북한의 재정 지원은 북한에 대한 재일 한인들의 인식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1959년부터 시작된 북송사업 역시 북한의 재정 지원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문헌
  • 『일본 한인의 역사』상(국사편찬위원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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