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高麗神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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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高麗神社 |
영문 | komajinja |
분야 | 종교/신종교 및 기타 종교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일본 사이타마현 히다카시 |
시대 | 현대/현대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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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일본 사이타마현 히다카시 |
원어 항목명 | 高麗神社 |
성격 | 신사 |
전화 | 042-989-1403 |
홈페이지 | http://www.komajinja.or.jp |
일본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에 있는 고구려 관련 신사.
일본 사이타마현[埼玉県] 히다카시[日高市]에서는 고구려(高句麗)를 뜻하는 단어인 ‘고마[高麗]’라는 글자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고마강[高麗川], 고마산[高麗山], 고마 언덕[高麗峙], 고마역[高麗驛] 등이 있다. 히다카시가 고마라는 단어로 도시를 도배한 이유는 ‘약광(若光)’이라는 인물 때문이다. 서기 668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고구려가 망한 뒤, 고구려 마지막 왕 보장왕의 아들 고약광(高若光)은 고구려 유민들을 이끌고, 일본으로 건너와 지금의 도쿄 일대에 해당되는 무사시노구니에 정착하였다. 716년에 일본 조정은 지금의 도쿄 서쪽 사이타마현 히다카시 일대에 ‘고마군(高麗郡)’을 설치하고, 유민 1799명이 모여 살게 하였다. 고마신사는 고마군 사람들이 고약광의 사후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신사다. 현재 신사의 책임자인 궁사(宮司)도 약광의 자손이다. 고구려와의 인연을 토대로 일제 강점기에는 내선 융화 정책을 선전하기 위한 재료로도 이용되었다. 경내에는 제7대 조선총독 미나미 지로[南次郎]가 건립한 석탑과 영친왕 이은, 영친왕의 부인 이방자가 식수한 삼나무 등이 남아 있다. 1992년에는 도리이[鳥居] 옆의 주차장에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을 세웠다.
고구려의 왕족 약광(若光)을 받드는 재일 한인들이 새해의 축복을 기원하는 장소로 이용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1월에는 설날 축제, 2월에는 기년제, 4월에는 사쿠라제[櫻祭], 5월에는 고려 카운티 건군(建郡)기념 신은 추수 감사제, 6월에는 오하라에식, 8월에는 민요 춤 대회, 10월에는 고마신사 제례 등 매년 연중행사가 열리고있다.
‘출세하고 싶으면 고마신사에 가서 빌라’라는 속설이 있다. 이는 사이토 마코토를 비롯한 일본의 여러 정치인이 신사에 참배한 후 총리에 임명되었기 때문에 생긴 말이다. 지금도 고마신사를 참배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출세가 잘 되는 신사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한반도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의식하고 방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고마신사에는 재일한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매년 연말연시가 되면 행복한 한 해와 자녀 건강, 자녀 출산, 출세와 성공 등을 기원하는 참배객들이 모여든다. 당일 신사에서는 고구려의 상징을 모티브로 한 부적과 같은 수여물((授與物)을 준비하고 참배객을 맞이하고 있다. 2015년 11월에는 거문고 명인 무형문화재 이재화의 연주회가 열렸으며, 요리 연구가 안명자는 고마신사에서 김장 행사를 열기도 하였다. 2016년에는 고마군 건군(建郡) 13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재일 한인의 역사성을 상징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오늘날까지도 한일 민간 교류의 장으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