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 학생 폭행사건

원어 항목명 朝鮮学校学生暴行事件
한자 朝鮮學校學生暴行事件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朝鮮学校学生暴行事件
정의

1960년대 조선 학교의 남학생이 일본의 고등학생이나 야쿠자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사건.

개설

조선 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향한 일본인 학생 혹은 우익 단체에 의한 무차별적 일련의 폭행 사건을 말한다.

역사적 배경

한일 국교 정상화를 위한 ‘한일 회담’의 진행 배경에 1960년대에 조선 학교 남학생이 우익 일본 고등학생들과 야쿠자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1962년11월 3일에는 호세대학 제2 고등학교[法政大学第2高校]의 문화제를 견학하고 있던 가나가와 조선학교[神奈川朝鮮学校]의 고등학생이 사격부 전시를 관람하던 중 호세대학 제2 고등학교 2학년생으로부터 총대로 머리를 난타당해 사망하였다. 그리고 1973년 6월에도 도쿄 다카노바바[高田馬場]역에서 고쿠시칸 대학[国士舘大学] 학생들에 의해 조선 중고급 학교 학생들이 목도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의의와 평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불안정할 때마다 일본 각지에서 조선 학교 학생을 향한 폭행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조선 학교에서 중급 학교 이상의 여학생은 치마저고리를 입고 등하교를 하고 있다. 그러나 북일 관계가 악화될 때마다 치마저고리를 입은 여학생들이 폭행의 표적이 되어 왔다. 거리에서 조선 중고급 학교의 여학생들에 대한 폭언과 폭행은 물론 버스 승차 거부 등을 당하는 사례도 있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특별한 행사 외에는 치마저고리를 입지 않도록 하며 통학 할 때에는 평상복이나 체육복 차림을 권장하는 학교들이 생겨나고 학교 버스에도 학교 이름을 명기하지 않는 대책 등을 세우고 있다.

되풀이 되는 조선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폭행은 최근에 들어서는 ‘재일 특권을 허용하지 않는 시민 모임[약칭 재특회(在特會)]’이라는 우익 단체 등에 의한 조선 학교 습격 사건이 있었다. 또 조선 학교 앞에서의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등 장기화되며, 날이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 정진성, 「재일동포 민족학교: 분단과 탈식민의 역사」(『일본비평』16,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2017)
  • 柳炳夏, 「朝鮮高校生への集団暴行事件の狙い」(『統一評論』8, 1973)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