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92년 일본 오사카부에서 설립된 일본 성공회 단체.

일본 성공회에 의해 설립된 성공회 이쿠노센터는 일본의 조선 식민지 지배에 의해 형성된 일본 패전 후의 차별 사회에 대해 주목하여, 재일 한인과 재일 조선인이 가장 많이 이주하여 살고 있는 오사카시[大阪市] 이쿠노구[生野区]에서 1992년 활동을 시작하였다. 성공회 이쿠노센터는 이쿠노 지역에 있는 재일 한인에 대한 많은 문제들을 일본인과 협동하여 다루어왔다. 그리고 재일 한인 이외에도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활동을 하며, 한국의 여러 지역 단체와 교류하고 한국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성공회 이쿠노센터의 목표 재일 한인 문제에 대한 고찰과 이쿠노 지역을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성공회 이쿠노센터에서는 ‘큰 것보다는 작은 것[大きなものより小さなもの]’, ‘강한 것보다는 약한 것[強いものよりは弱いもの]’, ‘중심에 있는 것보다 주변에 있는 것[中心にあるものよりは周辺にあるもの]’을 소중히 여기는 활동을 계속해왔다.

성공회 이쿠노센터는 재일 한인들이 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본인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취지로 설립되었다. 또 장애인과 고령자를 비롯한 사회의 ‘마이너리티’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설립 이후 환경 문제가 사회 문제가 되자 이에 대한 실천을 시작하며, 사람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하였다. 성공회 이쿠노센터는 특정 비영리 활동 촉진법을 근거로 법인화를 취득하면서 그리스도교 정신에 기반하여, 일본 사회에 대해 이쿠노 지역을 중심으로 재일 한인과 일본인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 문화적 입장이 다른 자들의 협동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모두가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회의 실현을 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였다.

성공회 이쿠노센터에서는 지역민들을 위해 관내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 교실을 개설하여 입문, 초급, 중급, 연구 4단계의 강좌를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장애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미술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재일 한인 고령자들을 위한 ‘놀이방[のりばん]’이라는 한국 가정 요리 교실을 운영하여 누구든지 참여하여 만든 음식을 나누어 먹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음악, 미술, 요리, 교육, 여가, 숙박 등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 이외의 활동으로 한일 교류를 위한 한국 지역 단체와 교류, 이쿠노 지역 현장 연수, 지적 장애인의 독립을 위한 프로그램, 성 가브리엘 교회의 유아 보육원 운영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여러 활동을 통해 성공회 이쿠노센터는 일본인과 재일 한인, 장애인과 일반인, 다양한 세대의 공생을 꾀하고 있다.

• 정용하, 「재일한인 통일운동에 나타난 연대·네트워크」(『한일민족문제연구』12, 한일민족문제학회, 2007)
• 선봉규, 「일본 오사카 재일한인의 현지 사회적응 양상에 관한 연구」(『인문사회21』7-4, 아시아문화학술원, 2016. 8)
• 성공회 이쿠노센터(http://nskk.org/province/ikuno/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