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회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98년
최초 설립지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정의

1998년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서 설립된 재일 한인 여성들의 모임.

개설

가와사키시[川崎市]의 한인 타운 중 조선인 징용 마을인 사쿠라모토[桜本] 마을이 있다. 사쿠라모토 마을은 일본 곳곳에 존재하는 재일 한인촌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 중 하나이다. 사쿠라모토 마을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세이큐사에는 매주 화요일마다 재일 한인 할머니들이 모인다. 이 모임은 ‘도라지회’라고 불린다. ‘도라지회’의 할머니들은 장구춤, 부채춤, 야학 등을 통해 서로 간의 친목을 다졌다. 할머니들 대부분은 일제 강점기에 자신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일본으로 건너오게 되었다. 그 후 조선인이라는 차별과 지독한 가난 속에서 70년을 넘는 긴 세월을 살아왔다. 할머니들은 남자들도 하기 힘든 탄광 일을 하거나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등 생존을 위해 어떤 궂은 일이라도 해야만 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채 거의 평생을 일본에서 살았지만 일본어를 읽거나 쓰는 것도 할 수 없어 육체노동 이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1947년에 일본 정부는 ‘「외국인등록령」’을 공포하였다. 「외국인등록령」 공포 이후 재일 한인들은 외국인 자격으로 일본에서 살게 되었다. 외국인 자격으로 살게 된 재일 한인이 59만 명에 달하였다. 긴 세월이 흘러 재일 한인 1세들은 대부분 사망하고, 실제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이들은 점점 줄고 있다. 많은 재일 한인 2세, 3세들은 재일 한인 1세와는 달리 일본이나 한국, 북한 등의 국적을 선택하였다.

설립 목적

도라지회는 1998년에 설립된 재일 한인 고령자 교류 클럽이다. 도라지회 사진가 키구치 가즈코가 약 2년 반 동안 찍은 사진을 전시하면서 알려졌다. 전시회는 ‘가와사키 할머니 할아버지전’이었다.

재일 한인 고령자 교류 클럽과 가와사키 할머니 할아버지전 단체가 모여서 ‘가와사키 할머니 할아버지와 2천 명의 네트워크’가 결성되고, 그 바탕 위에서 생활 문화 자료관이 만들어졌다.

변천

도라지회는 1998년에 재일 한인 할머니들이 한국의 전통 춤과 야학을 통해 친목을 다지기 위해 설립되었다.

현황

2017년 도라지회에는 조정순 할머니[93세], 김방자 할머니[86세]와 같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재일 한인 1세들이 존재한다. 거의 모든 멤버가 여든이 넘는 나이이지만 할머니들은 일본 사회의 차별과 편견, 조국의 무관심, 고단한 삶에 무너지지 않고 맞서 나아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 이들은 노쇠한 몸이지만 시내에서 헤이트 스피치[인종 차별 발언]에 대해 반헤이트 스피치 연설을 하고 반전 시위에 참여하거나 위안부 피해 보상 청구 소송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 뉴스핌(http://www.newspim.com)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