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회

원어 항목명 親睦会
한자 親睦會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親睦会
정의

일본 내에 존재하는 출신 지역을 중심으로 결성된 재일 한인 친목 단체의 총칭.

개설

일본 내에 존재하는 재일 한인 친목회는 한반도에서 자신들의 출신 도 단위, 출신 지역 단위, 출신 마을 단위로 나눌 수 있다. 도 단위의 친목회는 경상남도, 경상북도, 전라남도, 제주도가 도쿄와 오사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친목회는 한국에서 지방 자치가 부활한 1990년대 후반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교류하고 있다. 한국의 도지사가 일본을 방문할 때 관련 사무를 담당하거나 한국의 지역 문화를 일본에 소개할 때 중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역 혹은 마을 단위의 친목회 가운데 제주도 출신 친목회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제주도 출신 일본 이주민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변천

제주도 출신자들의 친목회 결성은 전전(戰前)과 전후(戰後)로 나눌 수 있다. 1920년대 초반 다수의 제주도민들은 생활고로 인하여 일본의 오사카 지역으로 이주하여 하층 노동 시장에 편입되었다. 제주도 출신자들은 자신들의 생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일본인들에 비하여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리한 여건을 보완하였다. 친목회는 제주도의 마을 공동체 일부가 오사카나 도쿄에 이주하여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친목회의 명칭도 ‘00리 청년회’였다. 1922년 ‘서호리 청년회 오사카지회’를 비롯하여 1924년 ‘김녕리 청년회’, ‘삼오공제회[오라친영회의 전신]’, ‘무릉리 전진회’ 등이 결성되었다.

해방 후에는 일본과 한반도의 혼란한 상황 등으로 자유로운 왕래가 어려워졌으며 특히 일본 내에서 사회적·제도적 차별이 심화되면서 재일 한인 공동체가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면서 이름도 ‘재일본00친목회’의 형태로 바뀌었다. 전후에 결성된 친목회는 주로 1945~1950년에 걸쳐서 재일 한인의 집단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는데 도쿄의 ‘재일본고내리친목회’, 오사카의 ‘오라친영회’, ‘재일본제법건친회’ 등이 결성되었다. 친목회들은 재일 한인들이 살아가는 일본 내의 정치·경제적 상황과 관련 국가와의 관계에 영향을 받으면서도 자신들의 마을 공동체 유지, 상호 부조 활동을 통해 친목회를 유지하고 있다.

참고문헌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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