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労働下宿 |
---|---|
한자 | 勞動下宿 |
분야 | 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일본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원어 항목명 | 労働下宿 |
---|
1920년대 일본에 번창했던 재일 조선인 노동자의 숙박 시설.
노동 하숙은 홀로 하숙을 하고, 하숙집 주인이 일자리를 소개하는 형태로 경영하는 숙박 시설이었다. 노동 하숙이라고 해도, 조선인 하숙집 주인이 토지를 구입하여 거기에 본격적으로 건물을 세우는 것은 아니었다. 빌린 집에 다다미 1장에 약 2명 꼴로 조선인을 살게 하거나, 공터 등에 만든 막사에 거주하게 하는 형태였다. 노동 하숙의 하숙비는 일반적으로 집을 빌리는 것보다 값이 비싸다고 여겨졌지만, 재일 조선인 노동자는 언어 능력이나 민족 차별 문제 등으로 인해서 집을 빌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노동 하숙에서는 취직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조선인 노동 하숙은 신규 도일자(渡日者)가 일본 내지의 생활을 확립하는 방편으로 가장 의존할 만한 대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사카의 경우, 1924년 시점에 이미 시내에 조선인 일용직 노동자 전문 숙소가 230곳 정도가 될 만큼 많아졌다. 이 수치는 같은 시기 일본인 노동자 하숙집이 148곳 있었는데 이를 상회할 정도였다. 또한, 일본인이 경영하는 노동 하숙에 숙박하는 조선인은 극히 적다고 여겨졌는데, 당시의 상황을 아는 조선인의 증언에 따르면 출신지에 따라서 노동 하숙이 존재한 곳도 있었다고 한다. 대체로 도시 거주자 사이에서도 지연과 혈연을 매개로 한 민족적 연결의 색채가 강하게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 노동 하숙은 단순히 재일 조선인이 모여서 인원을 모집하여 노동을 하고 있었던 곳이 아니었다, 조선인이 일본 내지에서 살아가는 한, 필요한 활동을 자주적으로 전개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