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 건설업

원어 항목명 土木建設業
한자 土木建設業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일본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원어 항목명 土木建設業
정의

재일 한인이 경영하는 3대 업종 중의 하나.

개설

재일 한인은 8·15 해방을 전후하여 소규모 자영업을 창업하여 운영해왔다. 배경은 일본 사회 내에서의 국적·취직 차별, 무학과 언어 소통 불능 등으로 인해 직업 선택에서 제약이 많았기 때문에 부득이 창업에 나섰던 것이다. 그러나 바로 또 이와 같은 한계로 인해 재일 한인이 찾은 업종은 일본인들이 꺼리는 틈새시장이었고, 범죄율이 높고, 사회적 인식이 낮은 부문이었다. 파친코 산업, 야키니쿠 산업, 토목·건설업이 재일 한인 기업의 3대 산업이었다.

재일 한인 토목 건설 기업도 해방 이후와 6·25전쟁을 전후로 하여 태동하였다. 이 시기 재일 한인들의 종사 업종도 다양화되어 토목 건축업 종사자가 한인 인구 대비 3.7%를 차지했으나, 6·25전쟁 이후에는 경기 호황으로 31.8%로 격증하였다. 1965년 한일 협정 이후 한국 정부의 경제 개발 과정에서 재일 기업인들도 한국 투자를 담당했는데, 그 가운데 건설 토건 기업도 포함되었다.

일본 내 재일 한인의 토목 건설업은 소규모 토목 공사를 기반으로 한다. 재일 한인 토목 건설 기업이 일본의 민간 시공 업체로부터 직접 대규모 공사를 수주하는 일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대부분은 일본의 공공 토목 공사로부터 하청을 받아 시공하는 형태이다.

그러나 일본 내 건설업계가 지방 자치 단체 재정난에 따른 공공투자의 삭감, 장기 불황과 투자 위축으로 인한 민간 공사 감소 등의 여파로 공사 수주 격감과 부채 상환을 요구받고 있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일 한인 기업도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그 결과 2000년대 들어 재일 한인의 토목 건설업 기업의 절반 이상이 폐업 상태에 처하게 되었다.

참고문헌
  • 『일본 한인의 역사』상(국사편찬위원회,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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