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貼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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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貼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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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해방 후 재일 한인 여성들이 많이 종사하였던 여성용 샌들 제작 공정 중 본드칠 작업.
1945년 해방 후 재일 한인들의 집거지인 일본 오사카부 오사카시[大阪市] 이쿠노구[生野區]에는 ‘씃카케[つっかけ]’라 불리는 여성용 샌들을 제조하는 공장들이 많았다. 화학 가죽 제품인 샌들의 제조 공정은 재단-재봉-하리코의 단계를 거친다. 하리코는 강력한 순간접착제를 사용하였는데, 시너 냄새로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였다. 또한 하리코를 하기 위해서는 신발 깔창을 강하게 잡아당겨야 하기 때문에 팔 힘이 필요하였다. 여성용 샌들의 하리코 작업을 재일 한인 여성들이 많이 담당하였다.
하리코는 위험하고 힘이 드는 작업이었다. 일제 강점기 차별을 받았던 재일 한인은 1945년 8월 15일 해방은 되었지만 취업에 있어서 여전히 차별을 받았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상황에서 재일한인 여성들이 생활 전전에 나서 하리코를 일을 얻을 수 있었다. 하리코는 단시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었기 때문에 해방 직후 재일 한인 여성이 많이 종사하였다. 1950년대 후반과 196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기부터 재일 한인들의 생활이 윤택해지자, 하리코 작업을 하였던 재일 한인 여성은 일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이후 제주도에서 밀항한 재일 한인 여성들이 하리코에 종사하였다. 그러나 점차 샌들 제조 공정도 기계화됨에 따라 재일 한인 여성들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던 하리코 작업은 사양화되었다. 하리코는 한때 재일 한인의 경제적 도움을 주는 일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