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 항목명 | 柑橘産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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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柑橘産業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일본 |
시대 | 현대/현대 |
원어 항목명 | 柑橘産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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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이후 재일 제주인들이 지원하여 발전시킨 제주도의 특산물 산업.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귤’이다. 제주도는 한반도의 남쪽에 있으며, 난류의 영향을 받아 연평균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서귀포 일대는 따뜻해서 감귤 과수원이 몰려 있다. 오늘날 기온 상승으로 아열대 작물 재배가 가능하기도 한 제주도이지만 대표적인 작물은 역시 감귤일 것이다.
하지만 원래 제주 감귤은 그리 유명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많이 재배되지도 않았다. 제주발전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1950년대까지 감귤은 일부 농가에서만 재배되었다. 1953년의 재배 면적[생산량]은 17㏊[6톤], 1960년대에는 64㏊[190톤]에 불과했으며, 농가에 큰 도움을 주지도 못했다. 하지만 1960년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갔던 제주도 출신의 사람들이 고향에 감귤 묘목을 조금씩 기증하면서 제주도의 감귤 산업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거기에 1960년대 말 정부가 감귤 생산 발전을 위한 정책을 내놓으면서 서귀포를 중심으로 감귤 재배가 확장되었고, 감귤 재식 붐이 일어났다. 이 시기에 재일 제주인 사회는 재일 제주인 관련 단체와 친목회 등을 통해 고향에 감귤묘목을 기증하였다. 당시 제주개발협회는 양질의 묘목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기증 알선하기도 했다.
특히 1965년 이후에 기증된 묘목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였다. 1969년에는 약 100만 본이, 1970년에는 약 151만 본이 기증되어 초과 공급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후 감귤 묘목은 기증되는 양과 수입되는 양 모두 점차 감소하여 1979년을 끝으로 멈추게 된다.
재일 제주인은 감귤 묘목 기증 외에도 기술 연수생을 선발하여 일본에서 재배 기술을 보급하거나, 일본의 재배 전문가를 제주도에 파견해 현지 지도를 하는 등 감귤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2013년 12월 말 제주도 감귤 생산량은 651,000톤으로 1946년에 비해 65,100배 증가했으며, 수입은 2005년 6006억 3900만 원에서 2010년 6500억 원, 2012년 8011억 7500만 원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제주도민의 농가 소득이 크게 늘어났음을 보여 준다. 근래에는 신품종의 개발이 이어져 여전히 각광을 받고 있으며 제주도 경제의 중요한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