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1948년 일본 오사카부에서 태어나 자민당 의원으로 활동한 재일 한인 2세 정치가.

아라이 쇼케이는 1948년 일본 오사카부에서 태어났고 한글 이름은 박경재(朴景在)이다. 1966년 10월 일본 국적을 취득하였다. 1972년 도쿄대학 경제학부 졸업 후 한때 신일본제철[新日本製鐵]에 취직하기도 하였다. 1973년 국가공무원 상급 시험에 합격하며 대장성(大蔵省)에 들어갔다. 1981년 와타나베 미치오[渡辺美智雄] 대장대신(大蔵大臣)의 비서관으로 발탁되었다. 1983년 와타나베 미치오 대장대신에게 권유받아 대장성을 사직하고 도쿄 2구에서 중의원 선거에 출마하지만 낙선하였다. 1986년 중의원 선거에 두 번째 도전하여 10만 표를 획득하여 당선되었다. 1994년 도쿄[東京] 사가와큐빈[佐川急便] 사건을 계기로 집행부를 비판하고 자민당을 떠났다. 1997년 자민당에 복당하지만 닛코증권[日興証券][현재 SMBC日興証券]에 이익 요구를 하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998년 1월 아라이 쇼케이는 중원예산위원회의 참고인 질의에서 스스로 결백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태생이 오해를 불러왔다고 하며 “16살 때까지 재일 한국인이었다.”고 스스로를 밝혔다. 1998년 2월 18일 도쿄 지방검찰청이 아라이 쇼케이의 체포장을 청구하고 마지막 기자 회견에서 아라이 쇼케이는 결백을 주장하였고 2월 19일 도쿄도내 호텔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아라이 쇼케이의 작품으로는 1983년 『신화로의 도전-단카이 세대는 조용히 죽지 않는다[神話への挑戦 : 団塊の世代は黙って死なない]』, 1993년 『「헤세이의 난」을 일으켜라[「平成の乱」を起こせ : 信頼回復の原点はこれだ]』, 1994년 『에로틱한 정치[エロチックな政治 : 生きるため死ぬための言葉]』 등이 있다.

• 『재일코리안사전』(정희선 외 옮김, 선인, 2012)